135화. 매를 맞다.
노부인은 언짢았다. 초북의 몸속의 독으로 인해, 듣기로 동침을 하지도 못한다던데, 청운이 시집을 가면 자식이 있으리라 장담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무슨 서자와 서녀를 논하는가?
노부인은 염주를 만지며 물었다.
“진남후부 큰도련님의 몸속의 독은 없앨 수 있는 것입니까?”
진남후부 큰부인은 숨기지 않았다.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청운은 눈을 뒤집었다. 아직 불가능이라,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말이었다.
진남후부 큰부인이 말을 마치자 여종이 들어와서 말했다.
“노마님, 안방마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노부인의 표정이 굳었다.
진남후부 큰부인만 없었다면, 노부인은 책상을 쳤을 터였다. 감히 돌아올 줄도 알다니!
대부인이 떠나자 관저에는 손님을 맞을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진남후부 큰부인의 화를 돋우었고, 진남후부 큰부인이 청운을 세 번이나 곤란하게 만들었는데!
대부인의 그런 행동은 노부인을 완전히 무시하는 격이 아닌가?!
노부인이 주방을 관리하는 권한을 가져왔으니, 대부인이 시위를 하는 것이었다. 안정후부는 대부인이 없으면, 제일 기본적인 손님맞이도 할 수 없다고!
노부인은 아들을 하나 더 낳지 않은 걸 후회했다. 그랬다면 대부인이 이토록 횡포를 부렸을까?!
노부인은 속으로 분노가 끓었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다.
노부인은 절대로 진남후부 큰부인에게 며느리를 관리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되었다.
밖에서 대부인이 급한 걸음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늦게 돌아와서, 진남후부 큰부인을 너무 기다리게 했네요.”
진남후부 큰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부인이 차가운 표정로 물었다.
“충의후부 큰부인이 생일잔치를 열었다더니, 이렇게 일찍 끝났더냐?”
대부인은 노부인이 화가 났다는 걸 알았다. 대부인이 나가면서도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었다. 노부인의 안색을 보니, 진남후부 큰부인도 화가 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부인이 앞으로 나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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