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화. 옛 손님과 새 손님
둘째 날, 물건을 구매하는 일은 소유와 중안에게 맡기고 묵자는 좌우가 막수를 속량해준 기방으로 향했다.
막수는 두 개의 유품만을 남겼을 뿐 다른 물건은 없었다. 그래서 수정주의 내력에 대해 알 수 없었기에 반드시 다른 곳에서부터 찾아야만 했다. 묵자는 비록 수정주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따위의 이야기는 믿지 않았지만, 남덕의 부처 선생 주문의 죽음을 계기로 어렴풋이 묵자도 이 물건이 중요한 비밀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수정주의 가치는 대단히 높았다. 이에 비하면 속량에 필요한 은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막수가 수정주를 이용할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한마디도 남기지 않은 것을 보면, 분명 막수는 내력을 몰랐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내력을 모르면서 숨겼다는 것은 어쩌면 훔친 것이고, 어쩌면 막수는 이 물건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묵자의 추측일 뿐이었다.
포주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말하려 하지 않았지만, 역시 은자는 그녀의 입을 열게 했다. 그 여자는 기쁜 표정으로 커다란 원보 두 개를 받아 챙기고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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