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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2)

247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2)

폭죽 터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용선들이 출발선을 벗어났고, 순간 각 선방이 자신의 용선을 위해 지르는 함성 때문에 하늘이 다 뒤흔들릴 지경이었다.

묵자는 앞과 뒤가 높은 많은 용선이 선체에 여러 가지 아름다운 장식품들을 건 것을 발견했다.

용선들은 철갑판 비늘과 나무 옹이로 만든 용머리와 용꼬리를 붙이고 있어서 흘수선이 심하게 깊었다.

과하게도 배를 젓는 사나이들이 모두 우뚝 솟은 용 지느러미 옷을 입고 있다 보니, 이들은 10미터도 못 가서 뜨거운 태양 빛 아래에서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도대체 속도를 겨루러 온 거야, 아니면 누가 더 용의 모양에 가까운지를 겨루는 거야?’

반대로 묵자가 미양의 용선을 보니 전체가 흰색이고 좁고 긴 모양이었다. 용 모양을 나타낼 때 배의 속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묵자는 한바탕 정신을 집중했었다.

가장 가벼운 나무를 사용해서 만든 용머리는 배 앞에 되도록 낮게 달았다. 선체에는 여러 가지 색을 섞은 동백나무 기름을 발라 용의 비늘을 나타냈다.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조각 방법과 같을 수 없지만, 묵자는 물의 저항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자 했다.

용꼬리는 물에 들어가는 형태였다. 비록 용선의 규정에는 방향타와 돛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지만, 묵자가 만든 것은 인공적인 제어가 가능한 움직이는 꼬리가 아니라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묵자가 만든 용꼬리는 물의 방향에 순응할 수 있고, 더 빨리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

“소백룡, 힘내라.”

묵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나중에는 아예 일어나버렸다.

“소백룡?”

무우행수 역시 보면서 너무 긴장해서는 묵자의 옆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진짜 그러네. 비록 위력이 사나워 보이진 않지만 마치 동생을 보는 것 같네. 아름답지만 절대로 나약하지 않은 모습이야. 반드시 이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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