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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화. 진실은 가까이에 있다 (2)

197화. 진실은 가까이에 있다 (2)

구수운이 흔들리는 촛불을 주시하다가 다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사람은 뒤에 숨어서 금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고의로 진실을 숨기면 안 되는 거였어. 금사가 지금 이렇게 막 나가는 것은 그의 이런 자만으로 응석받이를 만들어서가 아니고 뭐겠어?”

“자신이 싫어하는 것은 남에게도 하면 안 되는 것이지요. 셋째 나리께서는 금사에게 더 많은 명분을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녀가 업신여김 속에서 스스로 강해지는 모습을 그렇게 명확하게 보게 되었으니, 그는 금사를 애인이 아니라 애완견이라 여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추측하기로 셋째 나리는 나리의 할머니나 어머니가 본인 일에 간섭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금사 또한 제일 일찍부터 자신의 곁에 두었던 사람이다 보니, 그녀의 본성이 선량하다는 것을 아주 자신하고 있었던 것 같고 말이죠. 의외로 사람의 욕심이란 체념하고 내려놓은 경험이 없다면 그저 팽창하기만 할 뿐입니다. 이번에 금사가 당신에게 독을 먹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금사는 지금까지의 피동적인 태도에서 주동적으로 변하기로 결심한 걸로 보여요. 금사는 이미 아이가 둘이나 있으니,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했을 거예요. 더군다나 그녀는 두 명의 전처에게 각기 다른 목적 때문에 괴로움을 겪었었잖아요.”

예전의 금사는 어쩌면 그렇게 못되지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그저 단순하게 좋아하는 남자와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저도 당신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금사가 이렇게 된 데에는 셋째 나리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요.”

“묵자야, 만약에 네가 나라면 넌 어찌할 거니?”

과거에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는 이미 분명했다. 원래 각자 가진 고충과 상심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하지만 구수운은? 구수운은 어떻게 할까?’

“이 만약이란 것은 영원히 성립될 수 없는 것인데, 마님께서 굳이 이 질문을 더 하실 필요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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