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화. 문제를 일으키다 (1)
일행은 아까 만났던 류교교가 있는 서류 접수처를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그런데 그들의 눈앞에 무슨 큰일이 생긴 듯 당황한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적잖은 사람들이 접수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중에는 화람 사관학교의 교복을 입은 재학생도 있었고 특기생도 일부 있었다. 그들이 둘러싸고 있는 원의 중앙 쪽에서 이따금 요란한 비명이 흘러나왔다.
“무슨 일이지?”
손우행이 커다란 목소리로 학생들의 혼란을 진압했다.
“손 교관님!”
류교교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우행이 도착하자 군중들은 자연스럽게 길을 열어 주었다. 그러자 중앙의 상황이 드러났다.
중앙에서는 한 남자가 바닥에 누운 채 끊임없이 경련하며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남자의 곁에는 세 사람이 쪼그리고 앉아 있었는데, 류교교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류교교는 애타는 얼굴로 당염원 일행을 올려다보았다.
“이게 무슨?”
손우행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른 땅바닥에 누운 사람을 살피던 그녀는 고통스럽게 경련하고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주건휘?”
주건휘와 류교교는 동기생이었고, 모두 그녀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다.
“의료부에는 알렸니?”
손우행이 류교교에게 물었다.
류교교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렸어요.”
말을 마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더니 의료부 복장을 한 사람들 몇이 다가왔다.
그들이 신중하게 주건휘를 들것 위에 올린 다음 말했다.
“상황을 알고 있는 분이 따라오세요.”
류교교는 사릉고홍 앞에서 자신이 주건휘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를 티 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정말로 주건휘가 왜 이러는 것인지 그 원인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다른 두 남학생에게 말했다.
“임준(林俊), 두근(杜堇)?”
임준과 두근이 따라서 일어났다. 임준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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