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Fantaisie
Pas assez d’évaluations
756 Chs

706화. 문제를 일으키다 (1)

706화. 문제를 일으키다 (1)

일행은 아까 만났던 류교교가 있는 서류 접수처를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그런데 그들의 눈앞에 무슨 큰일이 생긴 듯 당황한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적잖은 사람들이 접수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중에는 화람 사관학교의 교복을 입은 재학생도 있었고 특기생도 일부 있었다. 그들이 둘러싸고 있는 원의 중앙 쪽에서 이따금 요란한 비명이 흘러나왔다.

“무슨 일이지?”

손우행이 커다란 목소리로 학생들의 혼란을 진압했다.

“손 교관님!”

류교교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우행이 도착하자 군중들은 자연스럽게 길을 열어 주었다. 그러자 중앙의 상황이 드러났다.

중앙에서는 한 남자가 바닥에 누운 채 끊임없이 경련하며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남자의 곁에는 세 사람이 쪼그리고 앉아 있었는데, 류교교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류교교는 애타는 얼굴로 당염원 일행을 올려다보았다.

“이게 무슨?”

손우행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른 땅바닥에 누운 사람을 살피던 그녀는 고통스럽게 경련하고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주건휘?”

주건휘와 류교교는 동기생이었고, 모두 그녀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다.

“의료부에는 알렸니?”

손우행이 류교교에게 물었다.

류교교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렸어요.”

말을 마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더니 의료부 복장을 한 사람들 몇이 다가왔다.

그들이 신중하게 주건휘를 들것 위에 올린 다음 말했다.

“상황을 알고 있는 분이 따라오세요.”

류교교는 사릉고홍 앞에서 자신이 주건휘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를 티 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정말로 주건휘가 왜 이러는 것인지 그 원인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다른 두 남학생에게 말했다.

“임준(林俊), 두근(杜堇)?”

임준과 두근이 따라서 일어났다. 임준이 말했다.

Chapitre verrouillé

Soutenez vos auteurs et traducteurs préférés dans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