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9화. 전생의 결말 (1)
한가에 들어간 모여심은 한 세자의 치료 방법을 논의 중이었다.
한 노태야와 한뢰, 한 삼야가 전부 한 세자의 방에 모여 모여심의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자의 발목 근육이 끊어졌습니다. 회복하려면 우선 근육부터 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수술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놓쳤습니다. 상처 부위는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붙어야 할 곳이 전혀 붙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방법은 듣기에 매우 위험해 보일 겁니다. 그러나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 있는 방법입니다.”
“무슨 방법인가?”
한뢰가 물으니 모여심은 침상에 앉아 있는 한 세자를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부자 세 명에게 말했다.
“다시 발목 근육을 끊어버리고, 잇는 수술을 할 겁니다.”
한 삼야는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 다시 끊어버린다고?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거 아닌가? 안국공부에서 보낸 간첩인가?”
한 노태야가 깊은 눈으로 모여심을 바라보았다.
“삼야, 오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어찌 안국공의 간첩이겠습니까? 저는 이제 그쪽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말했다시피 제가 귀부에 찾아온 이유는 그저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저에게 상위국 신분을 주시고, 제가 한 세자를 치료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모여심이 다급하게 설명했고, 한 노태야가 말을 이어갔다.
“이런 치료 방법을 난 들어본 적이 없소. 모 아가씨, 확실한 방법이 맞는가?”
모여심은 오만하게 대답했다.
“이런 수술은 제 사부님이신 낙 신의에게는 그저 감기 치료나 다름없는 흔한 방법입니다. 저는 아직 사부님만큼은 아니지만, 사부님을 도와 손발의 근육을 잇는 수술을 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아버지,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뢰가 고민하다가 거절했다.
“조부님.”
침상에서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던 한 세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손자, 한번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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