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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화. 부임

752화. 부임

정 대인이 자신의 부러진 팔을 바라보았다.

“의원님은 의술이 뛰어나신데 백성들도 아끼시는군요. 그렇다면 저도 5일 뒤에 부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인의 몸으로 이렇게도 백성들을 위하는데 그가 어찌 안 할 수 있겠나?

소운은 일을 마치고 인사한 뒤 물러갔다.

그리고 정가 큰 공자가 소운과 사경신을 배웅했다.

소운은 거리에서 약재를 산다는 핑계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사경신은 애써 모른 척했다.

정가 큰 공자는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오자 정 노부인이 소운의 신분을 물어봤다.

“방금 그 의원이 혹시…….”

“네, 할머니께서 추측하신 그분이 맞습니다.”

정 부인도 나중에 알게 되자 안절부절못했다.

그녀는 때마침 여종이 들어오자 서둘러 물었다.

“둘째는?”

여종이 고개를 저었다.

“제가 나갔을 때는 안 보이셨습니다. 아무래도 거리로 가신 모양입니다.”

제나라와 남량이 전쟁 중일 때 정가는 대문을 굳게 잠가 둘째 공자를 두 달 동안 나가지 못하게 했었다.

남량이 제나라에 화친을 요청하면서 정 부인도 나가서 노는 것을 허락했다.

그런데 이제 정 대인이 현령에 오르게 되었으니 정 부인은 아들이 무슨 사고라도 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다만 정 부인은 둘째 공자가 새총을 가지고 나간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현재 그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매달려 있는 현령을 구경하고 있었다.

풍속은 마을마다 다르다고 했던가! 현령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관아 앞에 스스로 매달렸고 그의 고문도 함께 매달렸다.

소운이 그들을 이곳에 매달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누군가 이것은 제나라 풍속으로, 현령 나리의 체면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소문을 냈다.

한 명에게 전하면 열 명에게 전해지고, 열 명에게 전하면 백 명에게 전해진다. 모두가 제나라의 신기한 풍속을 구경했다.

사람들 사이에 섞인 정가 둘째 공자가 말했다.

Gesperrtes Kap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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