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448화. 희귀한 품종

448화. 희귀한 품종

왕 십랑은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보고 있다가 넋을 잃고 보고 있는 추선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넌 늘 내가 절세미인이라고 말하지만, 오늘 진짜 절세미인을 본 것 같지?”

“정말 아리따운 아가씨네요!”

추선은 자신도 모르게 진심을 이야기하다가 얼른 정신을 차리고는 말했다.

“하지만 아씨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합니다. 말은 느리고 반응도 느려터져요. 근데, 저 여자는 누구죠?”

말은 가볍게 했지만, 추선은 속으로는 슬쩍 주인 때문에 긴장하고 있었다. 필경 배 위에 두 명의 미인이 있다면 소장군의 생각을 짐작하기가 어려울 테니까 말이다.

“분명 어젯밤 소장군께서 배에 태운 사람이겠지.”

왕 십랑은 자기 하녀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도 쓸데없는 생각 말아라. 소장군께서 친한 친구라 하셨으니 분명 그 사람들의 권속일 거야.”

두 사람은 복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기에 그 미인이 간 방향을 따라서 선실을 나섰다.

“이미 항구를 떠났구나. 문성에는 상도의 번화함에 못지않은 명승고적이 많다고 들어서 원래 난 육지에 올라서 구경을 좀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었거든.”

왕 십랑이 덤덤하게 한숨을 쉬었다.

“문성은 상도에서 뱃길로 2~3일밖에 안 걸리는 곳이니 왕 낭자께서는 다음에 다시 오실 수 있을 겁니다.”

낮은 목소리, 예의 바른 말투 속에서 느껴지는 친절함에 왕 십랑은 순간 가슴이 뛰었다. 십랑은 뒤돌아서 그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를 보고는 가슴에 손을 모으고 예를 올렸다.

“소장군님.”

“왕 낭자, 일찍 일어나셨군요. 배가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깨운 건 아닌지요?”

소유는 그녀와 몇 척 떨어진 곳에 서 있었는데도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아닙니다. 제가 새벽 강 풍경을 보고 싶었어요. 제가 배 운행에 방해가 되면 안 될 텐데요.”

Gesperrtes Kapitel

Unterstützen Sie Ihre Lieblingsautoren und -übersetzer bei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