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화. 고기 찐빵이 제일 좋아
갑판 위에는 위가와 상대의 마찰이 격화되고 있었다. 원래는 그가 아끼는 활만 내놓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선실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나오게 할 수 없기에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었다.
상대방의 말투가 점점 악랄해지기 시작했다.
“여봐라, 선실 문을 어서 다 열어서 샅샅이 뒤져라!”
위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 감히 움직이기만 해봐.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그 사람도 큰 소리로 맞받아쳤다.
“이거 놔! 첩자가 아니라고? 분명 속에 꿍꿍이가 있는 거야. 배알 있으면 이 몸을 죽여보시든가. 어쨌든 당신도 같이 죽을 테니까!”
바깥에서 쇠창이 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 것을 보면 쌍방이 무기를 휘두른 것이 분명했다.
“멈춰!”
“멈추지 마라!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멈추라고 한 사람은 소유였다. 멈추지 말라고 한 사람은 아마도 상대방의 진장인 것 같았다.
진장이 말했다.
“우리 병사의 말이 맞소. 아래 선실을 보여주지 않으면 나 역시 당신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소. 당신이 정말로 소씨 가문 사람이라 한들 소용없소.”
소유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황제의 밀지를 수행하고 있고, 임무의 결과는 모두 아래 선실에 있소. 당신이 이렇게 무모하게 덤벼들다 만약 용안(*龍顏: 황제의 얼굴)을 화나게 하면 그 후폭풍을 어찌 감당하려 그러시오?”
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소유가 또다시 이렇게 말했다.
“나도 당신이 우리의 신분을 의심하고 있음을 알고 있소. 그러나 우리가 만약 첩자라면 어찌 이렇게 쉽게 당신들에게 잡혔겠소? 숙왕께서 군영 안에 있다고 당신이 말했으니, 내가 당신을 따라 들어가면 군영 문 앞에서 곧바로 나 소유의 신분을 전하께서 확인해주실 것이오. 이렇게 하면 당신도 아래 선실에 부대를 위협할 위험한 계략이 감추어져 있지는 않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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