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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화. 돌발사고



260화. 돌발사고

“셋째 언니!”

강서는 갑자기 튀어나온 여인의 모습을 발견한 뒤, 놀라 소리쳤다.

그녀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욱근은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힘껏 던져 강소를 향하던 호위병의 창을 명중시켰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물건이 날아와 창에 부딪혀 깨지자, 사람들은 일순간에 혼비백산하여 흩어지며 아까와는 다른 결의 비명을 질러댔다.

그 순간, 견형을 향해 섬뜩한 빛이 날아왔다.

끝이 날카롭게 선 창 하나가 인파 틈에서 불쑥 올라오더니 견형을 겨냥하여 날아오고 있던 것이다.

그 장면을 본 욱근의 눈빛이 순식간에 매섭게 변했다. 그는 재빨리 찻잔을 하나 더 집어 들어 던지고는 내친김에 창문을 뛰어넘었다.

이층에서 뛰어내린 그가 땅에 착지하는 순간, 허공을 가르고 날아간 찻잔이 이번에는 견형을 향하던 창끝에 명중하고는 땅으로 떨어졌다.

현장은 점점 아수라장으로 변모해가고 있었다.

“장원랑을 보호하라!”

히히힝!

네 다리를 혼란하게 움직이며 울부짖는 준마의 울음소리가 겁에 질린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섞이며 공포를 가중시켰다.

욱근은 눈 깜짝할 새에 견형을 향해 창을 날린 자객의 앞으로 달려갔다.

순식간에 두 사내 사이에 몇 수가 오고 가더니, 자객은 눈앞의 사내가 자신의 상대가 아님을 깨닫고는, 즉시 몸을 돌려 달아났다.

욱근은 재빨리 땅을 박차고 인파 속으로 자취를 감춘 자객의 뒤를 쫓았다.

창밖을 주시하고 있던 강서는 자신의 분부를 받은 용담이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강소를 꺼내오는 모습을 보고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와 동시에, 시선 하나가 그녀를 향하는 것이 느껴졌다.

견형과 강서의 시선이 공중에서 마주쳤고, 강서는 고개를 끄덕임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호위들에 단단히 둘러싸인 견형은 스스로 아무런 움직임도 취할 수 없었다.

떠들썩했던 유가 행렬은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서둘러 막을 내렸다.

용담은 몸을 벌벌 떠는 강소를 다관으로 데려왔다.

강서가 강소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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