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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화. 보복



258화. 보복

끔찍한 고통과 슬픔에 잠긴 강청은 초 마마의 손을 힘주어 잡으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때였다.

강청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초 마마가 돌연 웃음을 터뜨렸다.

눈물을 쏟아내던 강청이 우레와 같은 커다란 웃음소리에 깜짝 놀라 얼어붙었다. 말을 할 수 없는 그녀는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초 마마의 웃음은 점점 커지고 날카로워졌다.

“으으…….”

강청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가 미친 건가, 다른 이가 미친 것인가! 왜 내 주위 사람은 왜 정상이 없는 거지?’

어느새 웃음을 멈춘 초 마마가 목소리를 착 깔고 입을 열었다.

“제가 왜 웃는지 모르시겠죠?”

강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말은 하지 못해도 얼굴은 이미 잔뜩 일그러져있었다.

그러나 초 마마는 강청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왜냐하면 드디어 홍월의 원수를 갚았으니까! 내 딸은 마님 때문에 이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곳에서 죽었어. 마님의 딸이 벙어리가 되었으니…… 세상사 참으로 공평하지 않은가!”

처음엔 멍청히 굳어있던 강청의 얼굴이 서서히 분노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녀가 덥석 초 마마의 손목을 붙잡자, 초 마마는 싸늘하게 코웃음을 쳤다.

“벙어리가 된 소감이 어때? 내 딸 홍월이는 벙어리도 아닌데, 입막음을 당하고 연못에 수장되어서 죽었지. 고작 열여섯…… 시집도 못 갔는데 말이야……!”

초 마마가 강청의 손을 으스러트릴 것처럼 꽉 쥐었다.

“너는 혼인도 한 번 해보았으니, 홍월보다 처지가 낫지. 그러니 나는 멈추지 않을 거야. 처음은 너였지만 다음은 마님이야!”

“우욱…… 우우…….”

강청은 매달리듯 초 마마를 붙잡았다.

하지만 그녀의 미약하고 마른 몸뚱이는 초 마마가 힘을 주어 밀자, 툭 하고 떨어져 나갔다.

초 마마가 나가려고 하자, 강청이 득달같이 따라 나오려고 했다.

그러자 문지기 시종이 얼른 달려 나와 문을 부서져라 쾅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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