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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화.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559화.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영서는 채림이 화를 내며 씩씩거리는 모습을 보고 결국 참지 못하고 먼저 나섰다.

“외숙모, 괜찮아요.”

어쨌든 여긴 용화의 개인적인 모임이 열리는 장소인데다, 용화와 채림은 서로 절친한 사이였다. 그러니 영서 자신으로 인해 일이 커지면 채림이 중간에 끼어서 난처해질 수도 있었다.

채림이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고 있기에, 영서 역시 채림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아까 두 명의 여직원이 영서에게 시비를 걸었지만, 영서가 굳이 일을 크게 만들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채림은 영서가 자신 때문에 참는다는 걸 알고 있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괜찮다고?”

채림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안에 앉아 있는 부인들을 쳐다보았다.

“용화야, 여기 온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겨우 이거니?”

용화는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꿈에도 몰랐기에 머리가 다 아파 왔다.

‘멍청한 것들! 어떻게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어!

채림이가 어떤 사람인데! 채림이한테 미운털 박히면, 나라고 해도 감당할 수가 없다고!’

용화는 채림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채림이 이번에는 많이 화가 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정재계에서 차지하는 채림의 위치는 결코 낮지 않았다.

채림이 노발대발하는 걸 보자, 용화를 비롯한 이곳에 있는 모든 부인들도 감히 나서지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었다.

용화는 어깨에 걸쳐져 있는 숄을 여미고는 두 명의 직원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이젠 채림에게 달려가 사죄하는 수밖에 없었다.

용화가 다급히 채림 앞으로 달려갔다.

“채림아, 정말로 미안해. 이번 일은 오해 때문에 벌어진 일이야. 저 여자분이 네 조카라는 거 알았으면, 우리가 아무리 간이 크더라도 어떻게 저런 말을 내뱉을 수가 있겠니.”

용화는 두 명의 직원이 무슨 귀신에 씌어서 저러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은 일단 채림의 화를 풀어주는 게 급했다. 직원들에게 정황을 꼬치꼬치 캐물을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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