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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8화. 도지요요(桃之夭夭) (8)

외전 8화. 도지요요(桃之夭夭) (8)

요요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허름한 방 안에 혼자 누워있었다. 요요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황급히 소리쳤다.

“군남염! 군남염!”

그녀의 목소리에 사내 두 명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군주,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당황한 표정의 요요가 물었다.

“용육, 용칠아. 너희가 어찌 이곳에?”

용육이 대답했다.

“군주가 사라지신 뒤 태자와 태자비께서 저희에게 군주를 찾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순간 요요는 죄책감이 밀려들었다. 이 넓은 초원에서 그것도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사람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길을 잃는 건 당연하고, 이곳에서는 중원에서처럼 권력도 없으니 두 사람도 꽤 힘들었을 것이다.

“그나저나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여기저기 다 알아본 결과 군주가 주작성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바탕 난리가 났더군요. 그래서 주작성 근처를 돌며 아가씨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어제 누군가 중원 아가씨가 이곳 객줏집에 실려왔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곧장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두 사람은 요요를 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객줏집 주인장을 설득했다. 나중에는 주인장도 뭔가 깨달은 건지 그들을 더는 막지 않았다.

“군주, 몸은 괜찮으십니까? 꼬박 하루 동안 잠만 주무셨어요.”

요요가 화들짝 놀라 물었다.

“뭐? 그럼…… 군남염은?”

그러자, 두 사람이 당황하며 되물었다.

“군남염? 주작성 우두머리의 아들이요? 길거리 아주머니가 병약한 소년의 부탁으로 아가씨를 객줏집에 데려왔다던데요? 군주의 부상이 심하지 않고, 누가 군주에게 탕약도 먹여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요요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나는 문제가 없겠지만, 군남염은 그렇지 않겠지.’

두뇌 회전이 빠른 요요는 순식간에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알아차렸다. 쓰러지기 전에 본 군남염의 화난 표정이 떠오른 요요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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