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659화 예전과는 다르다 (1)



659화 예전과는 다르다 (1)

옥작은 그렇게 소태감을 따돌린 뒤 다시 마차를 영친왕부로 몰았다. 마차의 엄청난 속도에 안에 타고 있던 영친왕과 영친왕비는 제대로 앉아있을 수조차 없었다.

영친왕은 옥작에게 천천히 달리라 말하고 싶었지만, 다시 뒤를 쫓는 말발굽 소리와 소태감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침묵을 지켰다.

영친왕비는 급격히 어두워진 안색으로 말했다.

“역시 태자에게 뭔가 있는 것이군. 멈추지 말고 곧장 부로 달려라!”

“알겠습니다!”

옥작은 재차 채찍을 휘둘렀다.

거리에선 모두가 영친왕부의 마차를 알아보고 서둘러 길을 터줬고, 황궁과 영친왕부는 그리 거리가 멀지 않아 곧장 영친왕부에 도착했다.

* * *

옥작이 마차를 멈추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떨리는 몸으로 내려왔다.

영친왕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곧바로 입을 열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이오? 이 늙은이, 뼈가 남아날 일이 없구려.”

영친왕비는 그를 붙잡고 앞으로 향했다.

“강이의 말도 모두 여기 묶여 있는 걸 보니 부로 돌아온 듯합니다. 들어가서 물어보면 알게 되겠지요.”

그리곤 영친왕비가 입구에 있는 하인에게 물었다.

“소왕야와 소왕비는 어디 있느냐?”

“왕야, 왕비마마께 아룁니다. 소왕야께서는 이미 부로 돌아오셨습니다. 두 분께서 오시면 곧장 본원으로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

영친왕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영친왕과 함께 안쪽으로 향했다.

누군가는 또 마차에서 짐을 내리기 시작했고, 옥작은 땀을 닦으며 그 누군가에게 손짓을 했다.

“어서 문부터 닫아라.”

영친왕부의 문이 굳게 닫혔다.

이내 희순이 내원에서 총총걸음으로 달려 나와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영친왕과 왕비를 맞이했다.

“왕야, 왕비마마, 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소인은 단 한 번도 소왕야의 저런 모습을 뵌 적이 없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소왕야께선 안색이 아주 안 좋으십니다.”

영친왕과 영친왕비는 고개를 끄덕이곤 황급히 본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 *

Locked Chapter

Support your favorite authors and translators in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