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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화. 출발

316화. 출발

“나눠라! 분가해! 가라! 외숙부를 불러라. 분가해!”

고씨가 이를 악물고 말하자, 정민산은 마침내 긴장이 풀렸다. 그는 희색이 만면한 채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기침을 몇 차례 했다.

"어머니도……. 정말 나눈다면 잘 계산하셔야죠. 아버지…….”

정민산이 밖을 가리키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버지께는 절대 비밀이에요. 난리 치기라도 하시면 일이 꼬여요!”

고씨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민산은 입을 가리고 기침을 몇 번 한 다음 말을 이었다.

“외숙부는 됐어요. 사촌 동생이 장가갈 때 쓸 예물도 넉넉하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그제 절 찾아와서 또 돈을 뜯어 가려고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만약에 외숙부께서 이 일을 듣게 되면 없던 사달도 만들어낼 거예요. 제가 생각하기에,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아버지께서 또 그런 말까지 꺼내셨는데 정말 일이 커지기라도 하면 곤란합니다.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정민산이 뜸을 들이며 천천히 이야기했다.

“큰아버지를 모셔서 일을 진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버지께서 소란을 피우려 해도 아무 말도 못 할 거예요. 아버지는 큰아버지 앞에서 감히 아무 말도 못 하시잖아요.”

고씨가 머뭇거리며 고개를 돌려 정민천을 바라봤다. 정민천은 땅만 바라보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큰형의 말도 일리가 있네요. 큰아버지를 부르시는 것이 좋겠어요.”

고씨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셋으로 나누자. 너희 형제가 셋이니, 누구 하나 손해 보지 않게 하겠어. 민해 것은 내가 대신 가지고 있으마. 분가한 후에 나눈 재산을 가지고 남쪽으로 가서 주마. 삼 분의 일로 나눠라!”

정민산이 안도의 숨을 내쉰 다음 일어나며 말했다.

“어머니 건강이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너무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이 일은 저와 둘째에게 맡겨 주세요.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의 뜻대로 삼등분으로 나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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