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화. 치명적인 공격

813화. 치명적인 공격

하지만 천절과 극영은 지금 심소담과의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심소담은 전생과 현생에서 계속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했다. 게다가 정령과 마족의 혈통이 각성된 이후 그녀의 속도는 한층 더 상승해 우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엄우의 축복술도 받았기 때문에 천절과 극영이 아닌 염제라고 해도 심소담은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천절과 극영의 속도만 따라잡을 수 있다면, 그들의 협력을 깨뜨리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로 변했다.

입효유와 당치수는 천절과 극영의 합공을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심소담은 최대한으로 해낼 수 있었다!

그녀는 당치수와 함께 입효유의 복수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었다!

확고한 신념이 담긴 화살들이 천절과 극영을 몰아세웠다.

천절과 극영이 행동하려고 하면, 심소담은 바로 흐트러뜨릴 것이다!

당치수는 심소담의 비호를 받으며 점점 더 용맹하게 공격했다. 그의 손에 들린 검에 무서울 정도로 뜨거운 화염이 감싸였다. 당치수는 밧줄로 검을 손에 꽉 묶은 후, 맹수처럼 충혈된 눈으로 사납게 천절과 극영을 노려봤다.

* * *

심소담과 당치수가 천절과 극영을 견제하고 있을 때, 다른 전투장에서는 이미 전쟁의 불길이 완전히 퍼지기 시작했다.

양석은 팔익금룡인 두두를 데리고 염제와 혈투를 벌였고, 제하는 귀장과 전투했으며, 야차는 월라, 엄우는 매희, 심사우는 요인, 남봉리는 흑교, 정령왕은 야마, 몽몽기는 혈시, 조안은 묘도, 용신은 전연과…….

거센 기세의 전투가 일불락 성문 앞에서 벌어졌다!

연맹군 진영의 고수 중에서 조안의 실력이 가장 약했고, 그다음으로 약한 것이 몽몽기였다.

조안은 두 눈이 실명되어 주변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감지 능력을 최대한으로 확산시켰고, 감지 능력으로 느낀 것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전투 상황을 그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