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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화. 지옥훈련 (2)

586화. 지옥훈련 (2)

「주인, 저들은 곧 죽을 것 같아.」

심소담의 몸에 들어있는 도철은 계속 이 소년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도철은 심소담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황무지에는 심소담에게 한두 가지 지도라도 받고 싶어 줄을 서고 있는 요괴들과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그런데 심소담은 수레바퀴처럼 아주 바쁘게 살았다. 초기에 남궁맹맹을 지도하고, 가끔 음구진을 가르쳤고, 마지막에 백은지수의 도적들에게 수련을 시켜준 것을 제외하면, 심소담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그녀가 가르친 셋은 모두 심소담의 지도를 받은 후, 아주 빠르게 실력이 향상되었다.

남궁맹맹은 주술을 배우기 시작해서 일 년이 조금 더 넘었을 뿐인데, 이미 2회전 능력자로 승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음구진은 평범한 소녀였는데, 약제학을 배워서 상급 약제사 수준이 되었다. 백은지수의 놈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들은 원래도 기술이 뛰어났는데, 심소담에게 지도를 조금 받고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더 이상 뛰어날 수도 없을 만큼 대단해졌다.

도철은 모든 것을 마음에 담아 두었다. 심소담은 전통적인 선생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상대가 가장 취약하고 필요한 부분을 건드렸다. 그녀의 한 마디는 상대가 정체기를 넘어서게 하기도 했다.

만약 마수와 인간의 수련 방식이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었다면, 도철도 자신의 주인에게 자신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을 것이다.

그러나…….

앞에 있는 소년들은 피곤해서 목숨이 간당간당해 보였다. 도철은 망령들의 허약한 체질을 무시하면서도, 이놈들이 심소담에게 훈련을 받으며 죽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겨우 이틀째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놈들은 이미 진흙처럼 땅 위에 붙어 있었다. 앞으로 남은 날은 어떻게 지낸단 말인가.

“아니야. 망령들의 체력은 인간들에 못 미칠 수는 있지만, 그들은 회복 속도가 아주 빨라. 잠시 휴식을 한 후에는 바로 회복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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