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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화. 춤 대결 (2)

598화. 춤 대결 (2)

이번 평화회담은 1왕자 규랑을 무사히 백월로 데리고 돌아갈 수 있느냐의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중요했기에, 아답적은 여기서 조그마한 실수도 해서는 안 됐다.

아답적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어좌에 앉은 황제를 힐끔 쳐다봤다가, 심해처럼 어두워진 황제의 얼굴을 보고는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이윽고 황제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신, 더 할 말이 있는가?”

황제의 목소리에는 불쾌감이 잔뜩 배어 있었다.

그러자 아답적은 마음이 급해져 식은땀이 났다. 백월왕이 대유에 할양할 성으로 남원성과 규옥성을 선택한 건 이기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그 점을 인정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이내 아답적이 소매로 식은땀을 닦아 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유 황제 폐하, 남원성과 규옥성은 대유의 남강 바로 옆에 붙어 있사옵니다. 때문에 저희 왕께서도 선의로써 두 성을 선택하신 것이지요. 만약 대유 황제께서 이견이 있으시다면, 저희 왕께 빠르게 서신을 띄워 재차 논의해 보겠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아답적은 한 발 물러섰다. 어쨌거나 대유는 백월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승세를 몰아 백월을 계속 압박할지 아니면 여기서 그만둘지는 황제의 한마디에 정해졌다.

게다가 백월의 1왕자 규랑도 아직 황제의 손 안에 있었다. 하지만 사신이 이렇게 비굴하게 간청하는 모습까지 보게 되니, 황제와 대유 대신들도 이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잠시 후, 아답적이 계속해서 말했다.

“대유 황제 폐하, 저희 왕께서 제게 백월의 절색 미녀들 16명을 데려가 폐하께 보내드리라 했습니다. 이는 폐하에 대한 저희의 성의이니 부디 받아 주십시오.”

아답적이 말하는 사이에 절색의 백월 여인들이 조용히 허리를 굽혔다. 곧이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들의 몸매가 드러나자, 또다시 대전 안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들을 쳐다봤다. 이국에서 온 미인이라 그런지, 확실히 색다른 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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