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화. 3월의 불꽃놀이 (3)
묵자가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의원을 불러다 준 것만이 아니지요.”
그는 그의 일이 있었고 묵자도 묵자의 일이 있었지만 때때로 맞물리기도 했다. 보기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이 교차점이 묵자에게는 용기와 지지를 준 것이다. 원징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그저 묵자가 그를 생각할 때 멀지 않은 주위에만 있어 주면 묵자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당신이 출발할 때 내가 직접 배웅할 수 없겠지만 당신에게 전해줄 몇 마디가 있소. 때때로 꺼내 보고 생각한 다음, 만약 유용하게 쓸데가 있으면 내 마음의 힘이라고 생각해주시오.”
원징은 정말로 묵자의 침상에서 일어나기 싫었던 것이 아니었다.
“소유는 이번 작전의 결정권자요. 그가 비록 많이 오만하고 일 처리가 주관적이긴 해도 됨됨이가 바르고 무예가 뛰어나니 믿을만한 사람이오. 게다가 그는 일찍이 여러 차례 황제를 위해 비밀 업무를 행한 바 있어서 임기응변이 무척 뛰어날 것이오. 당신이 선입견을 품고 있지만, 사실 말은 못되게 해도 마음은 약한 사람이오. 만약 목숨이 걸려있을 만큼 위중한 일이 아니면 너무 고집스럽게 굴지 말고 매사 잘 상의하도록 하시오. 내가 볼 때 그는 아마 잘 들어줄 것이오. 위가는 소유보다는 일 처리가 유연하고 여인에 대한 편견도 적으니, 만약 소유와 말이 잘 안 통하면 그와 이야기를 나눠봐요. 당신은 호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잖소. 예전 관계가 어땠든, 이번에 당신은 그들과 한배를 타는 처지요.”
묵자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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