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화. 덕(德)으로 사람을 복종하게 하다 (2)
묵자는 활발한 진지가 전에 봤던 것보다 훨씬 조용한 것을 눈치챘다. 묵자에게 인사를 한 후로는 혼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는 이따금 머리를 툭툭 치고 있었다.
상길은 묵자가 이상히 여기고 있음을 눈치채고는 곧바로 말했다.
“저 녀석은 신경 쓰지 마십시오. 큰 주인장께서 저 녀석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주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니까요.”
묵자가 웃으면서 상길을 따라 선소 안쪽으로 걸어갔다.
일승 선소가 비록 넓긴 해도 건물은 아주 경제적으로 지어져 있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은 두 줄의 낮은 건물이, 공정을 가로막지 않는 곳만을 선정해서 지어져 있을 뿐이었다. 선박공의 수가 많아서인지 건물 대부분은 아주 널찍널찍했고 큰 문에 사방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묵자가 상길에게 인부들은 어디에 사는지 물어보았다.
가족이 없는 젊은이들은 선소 숙소에 살고 있는데, 부모나 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2리 밖의 마을에 살고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아주 일부 진(*鎭: 읍내)에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선소에서 직위가 비교적 높은 장사나 장인들이라고 했다.
선박공들이 자신들의 일을 시작할 무렵, 묵자 일행은 막 그 길을 지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 사내가 뛰기 시작하더니 묵자 일행의 주위에서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 개의 관문을 뚫으러 온 사람들이라고 소리를 쳤다. 순간 주목받는 대상이 된 묵자 일행의 귀에 수많은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심지어 묵자 일행은 모든 사람이 다 흥분해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상길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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