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화. 밥 먹을 시간이네
군중 속, 설혹이 축염을 향해 웃으며 물었다.
“네가 보기엔 당염원의 성적이 어떨 것 같아?”
축염이 지체하지 않고 말했다.
“전부 완벽 등급.”
설혹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어떻게 그렇게 자신해?”
축염이 말했다.
“나 자신의 추측에 대해 자신하는 게 아니라, 화형단을 보고 자신하는 거야.”
축염이 눈을 가늘게 뜬 채 득의양양하면서도 교활한 눈을 반짝이며 미소 띤 얼굴로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예전에 요곡에 있을 때 영진자가 우리 혈린사족의 영역에 있는 고대 유적을 보기 위해 가지고 온 화형단이 모두 완벽 등급이었거든.”
화형단까지 완벽 등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연단사가 백 년의 수련 기간을 더 거쳤다. 그러니 이런 연단사 시합에서 동시에 여러 개의 단약을 조제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그 품질이 완벽 이하로 떨어질 리는 없었다.
“뭐라고?!”
설혹이 눈을 크게 뜨고 분통을 터뜨렸다.
“축염 네 이놈, 그 사실을 이제야 말하다니!”
두자약이 당염원이 준 화형단을 가지고 요곡 안을 휘젓고 다녔을 줄이야! 당염원은 분명 설혹에게만 티가 나게 화형단을 적게 주었다. 두자약은 설월호족의 고대 유적에 대해 분명 흥미가 있었지만 시간에 한계가 있음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당염원의 그런 행동에도 이유가 있었기에 두자약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설월호족의 고대 유적을 조사하러 가지 않았다.
물론 설혹은 그에게 가서 유적들을 구경하고 화형단을 달라고 강요하는 뻔뻔스러운 행동을 할 수는 없었을 테지만 말이다.
두자약의 화형단을 얻은 요수들은 이것을 꽁꽁 숨겨 두고 밖으로 내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두자약이 갖고 있던 화형단의 품질을 잘 몰랐던 설혹은 그저 그것이 보통 등급이거나 우수 등급일 줄만 알았던 것이다.
완벽 등급의 화형단이라니!
“어쩐지, 어쩐지!”
在webnovel.com支援您喜歡的作者與譯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