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奇幻言情
分數不夠
756 Chs

284화. 당염원이 가져온 충격 (3)

284화. 당염원이 가져온 충격 (3)

당염원은 초목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초목은 또다시 줄기를 구부리면서 시무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결코 자신의 직책을 잊지는 않았다. 곧이어 여덟 장의 꽃잎이 다시 빛을 냈다. 놀라움에 가득 찬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여덟 개의 옥백색 잎사귀 무늬가 흩날리며 당염원의 소매 위로 떨어졌다.

옥백색의 잎사귀 무늬는 당염원이 입은 하얀 옷과 어우러져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마도 이 역시 잎사귀 무늬의 특수한 효과인 듯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여덟 장일 수 있지? 이제 금단 중기인데!”

그때 여러 제자들 속 한 여인이 비명을 질렀다.

이곳에서 이렇게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분명한 실례였지만,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 장면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맞아!

말도 안 되지!

그 자리에 있던 원가 제자들 모두 하고 싶은 말이었다.

본디 원가 제자들을 나누는 기준은 네 가지밖에 없다. 그중 일등제자는 잎 무늬가 네 장이고, 다섯 장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가문의 집사 같은 직위자밖에 없었다. 그다음으로 여섯 장, 일곱 장은 장로, 당주(當主) 등의 사람들이고, 여덟 장의 잎 무늬는 오직 가주만 지닐 수 있는 것이다.

원가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원근연 등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제자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놀랐을 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원가 역사상 여덟 장의 잎사귀 무늬를 받은 사람은 세 명 있었다. 그리고 이 세 사람은 예외 없이 모두 원씨 가문을 최고의 지위까지 끌어올려 주었고, 마지막에는 마침내 신선이 되었다!

鎖定章節

在webnovel.com支援您喜歡的作者與譯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