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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화. 남매의 상봉 (3)

478화. 남매의 상봉 (3)

그러자 구황을 바라본 고약운은 구황의 검신에 어른거리는 자줏빛 형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 네가 날 구해줬으니, 난 마땅히 네게 보답할 것이다. 네가 정상에 오르도록 도울 것이야.

그러기 위해 네가 전생에서의 실력을 회복하도록 곁에서 도울 생각이야. 전생의 너여야만 구황의 힘을 전부 발휘할 수 있으니 말이야.

그 목소리엔 옅은 웃음기가 배어 있었다.

갑자기 튀어나온 전생이라는 말에 고약운은 미간을 찡그렸다.

‘내 전생을 알고 있다는 뜻인가?’

고약운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이 노인은 바로 얼마 전 악령 산에서 고약운이 구해 줬던 바로 그 용왕이었다. 당시 고약운은 구황을 통해 쇠사슬에 묶여있던 용왕의 혼을 구해내 구황의 기령으로 삼았다.

구황이 깨어날 수 있었던 것도 용왕과 관련이 있었다.

“제 전생이라고요? 그게 무슨 뜻이죠? 저는 도대체 누구인가요?

- 지금 알려줄 수는 없다. 조만간 알게 될 게야.

용왕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어나갔다.

- 구황은 다른 무기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대단하지. 그렇지 않고서야 신기라 불렸을 리 없어.

구황이 있는 한 너는 지존 중기 강자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게다,

고약운은 용왕이 하는 말이 다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만약 다른 영기의 힘을 빌렸다면 기껏해야 지존 초기에 이른 사람들까지만 상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지존 강자들의 포위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건 역시 구황 덕분이었다.

이윽고 용왕의 말이 이어졌다.

- 모든 걸 알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단련해야 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여기까지야. 고약운, 용족을 한번 찾아가 보거라. 어쩌면 그곳에서 네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느냐.

용족이라는 말에 고약운은 바로 반수인 남교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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