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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화. 생소만 제외하고 한 가족이 모이다 (4)

387화. 생소만 제외하고 한 가족이 모이다 (4)

챙!

그들이 내지른 검이 맞부딪히면서 사방에 한 줄기 광풍이 일었다. 두 검에서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와, 주변에 놓여있던 돌로 된 탁자들이 산산조각 났다.

콰쾅!

순간 월령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눈앞의 이 여인은 예상외로 실력이 좋았다. 뒤로 몇 걸음 물러선 월령의 얼굴이 조금 굳었다.

“생각보다 실력이 꽤 있네. 이 정도 실력이라면 이름 없는 문파에 있던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에서 왔지?”

동방옥이 덤덤한 얼굴로 대꾸했다.

“난 가문이나 문파에 속해 있지 않아. 나 혼자다.”

‘혼자라고?’

순간 월령의 눈이 번뜩였다.

‘그렇다면 이 여인을 죽인다 해도 그 어떤 후환도 없을 거란 뜻이잖아.’

이 생각에 월령은 다시금 냉소를 지었다.

“큰 세력 출신도 아니라는 건가? 좋아. 오늘 나를 만났으니, 그저 당신 운이 나빴다고 탓할 수밖에 없겠어. 천문주, 힘을 빌려줘요. 나랑 같이 이 여인을 죽이죠!”

“그럽시다!”

천문주는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몸을 날려 월령의 앞에 나타났다.

“왜? 혼자서는 나를 상대하지 못하겠나 보지? 더 불러 모아도 괜찮아!”

동방옥은 공중에 떠올라 그들과 마주한 채, 장검을 든 손을 아래로 내렸다.

밑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고약운이 고천을 바라봤다.

“아버지, 가서 어머니를 좀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 말에 고천이 고개를 가로젓고는 미소지었다.

“네 어머니가 이십 년 동안 어디에서 무얼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저렇게 힘이 대단한 걸로 봐서는 그동안 실력을 많이 쌓은 것 같구나.

운아, 그러니 기다려 보거라. 저 두 사람은 결코 네 어머니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게다.”

그러자 고약운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어렸다. 저번에 어머니가 흑룡을 죽이는 모습을 직접 봤었기에, 그녀도 어머니가 대단한 실력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가족으로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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