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화. 도전! 한 번의 공격!
모용유아는 몸을 떨면서 모용림의 시선을 애써 피했다.
“할아버지도 아시다시피 전 모용가의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모용가를 위해서 분투했어요. 제가 무슨 일을 했는지 정말 모르시나요?”
그러자 모용림은 실망스럽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모용유아, 넌 서출이지만 어쨌든 내 손녀다. 내가 널 손녀라고 생각지 않았다면 왜 연아의 어머니가 너를 돌봐주었겠느냐? 생모를 잃은 네가 불쌍해서, 내가 연아의 어미에게 부탁하여 너를 돌봐주게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로 불쌍한 사람은 바로 연아와 연아의 어미구나. 네게 농락을 당했잖느냐. 모용유아, 마지막 기회를 주었는데도 기어코 놓쳤구나. 이 할아버지를 무정하다 탓하지 말거라. 여봐라, 모용유아를 당장 잡아라!”
모용림은 그녀의 술수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떠난 후, 그는 모용유아를 의심했었다. 그러나 모용유아는 당시 어렸던데다, 딱히 증거라고 할만한 게 없어서 조사를 그만두었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암암리에 다시 조사를 해왔다. 경계심이 많은 모용유아는 모용림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바로 그를 중독시켰다.
그는 그저 불쌍한 어린아이를 거두었을 뿐인데, 알고 보니 호랑이 새끼를 키운 거나 다름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연아와 연아의 부모에게도 해를 끼치고야 말았다.
그러니 일생 동안 참회한다 해도 자신의 잘못을 씻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할아버지,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자신을 잡으러 몰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모용유아는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다 이장로를 향해 서둘러 달려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장로, 저는 억울합니다! 살려주세요!”
이장로는 모용유아를 위해 변명을 해야 하나 잠시 동안 생각했으나, 끝내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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