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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화. 장자

185화. 장자

마차는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장자로 들어섰다. 원산과 소작인 대표가 멀리서 그들을 맞이하러 나왔고, 말 앞에서 그들을 이끌었다. 마차는 장자 안에 있는 널찍한 큰길을 따라 장자 가운데의 별원에 도착했다.

별원은 초목이 무성한 작은 산을 끼고 있었다. 비록 겨울에 접어들었지만, 보기에는 여전히 푸르렀다.

소난은 정각을 부축하여 별원 중문에서 마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약간 저린 두 발을 천천히 움직이며 흥겹게 넓은 정원을 둘러보았다. 정각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손을 들어, 멀리 있는 작은 산과 산 아래에 있는 크고 푸른 나무들을 가리켰다.

“보시오, 산에서 사냥을 할 수 있소. 산 아래는 경마장이오. 내가 어렸을 때 저기서 말 타는 법을 배웠소. 저 산은 매우 원만하여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으니, 내가 내일 부인을 데리고 가서 말을 태워주겠소. 내일 우리 산에서 노루를 사냥하고 돌아옵시다. 모레에는 마침 10월 1일 개로절(開爐節)이니, 화과(火鍋)를 먹도록 합시다.”

소난은 멀리 푸른 산과 마장(馬場)을 바라보면서 두봉을 바짝 여미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난초가 시녀와 어멈들을 데리고 멀리 마중을 나왔다. 소난은 어멈 두 명이 들고 있는 대나무 가마를 보고, 고개를 돌려 정각을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걸어서 들어가는 건 어때요? 우리 걸으면서 여기 경치를 좀 볼까요?”

“그래도 먼저 부인을 데리고 가게 하는 것이 낫겠소. 밥을 먹고 다시 나와서 천천히 구경해도 늦지 않소. 아직 늦은 오후이니.”

정각이 웃자 소난도 덩달아 함께 웃었다.

“전 배고프지 않아요.”

소난은 그렇게 말하면서 대나무 가마에 올랐다. 가마 안쪽 두 개의 구석에 아주 작은 놋쇠 난로 두 개가 있어, 가마 안이 훈훈하게 달궈져 있었다.

가마는 흔들림 없이 빠르게 안쪽을 향하더니 몇 개의 문을 지나고 아름다운 뜰에서 멈췄다.

소난과 정각이 가마에서 내리자, 정각이 정원을 가리키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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