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361화. 백부에 가다



361화. 백부에 가다

다음날, 두 사람을 태운 마차가 동평백부로 향했다.

두 사람의 방문을 알리는 서신을 미리 받았던 백부는 일찍이 대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시종장은 하인들과 함께 대문 앞을 지키고 서 있다가 연왕부의 마차가 가까워져 오는 것을 발견하고 하인을 시켜 두 사람의 도착을 알렸다.

강 이노야를 비롯한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달려 나와, 강서와 욱근을 맞이했다.

“어머니께서 왕야와 왕비마마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노야가 웃으며 말했다.

“우선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욱근은 그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강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순간, 이노야의 웃음기가 사라졌다.

‘연왕의 저 말은 무슨 뜻인가? 강서가 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 뜻을 따르기라도 하겠다는 것이야?’

이노야는 연왕의 태도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렇다 한들 왕야를 꾸짖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만일 강서가 다른 곳에 먼저 들리겠다고 하면, 군소리도 못하고 안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양 장공주도 강서에게 덤볐다가 목숨이 날아가지 않았는가? 그런 상황에서 그가 감히 어딜 나설 수 있겠는가?

그는 문득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어찌 나는 강서처럼 출세한 딸 하나 낳지 못했을까?’

“숙부님, 아버지께서는 어디 계시나요?”

“왕부의 서신이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출타하셨단다. 조금 전 사람을 보내 소식을 전하였으니 금방 돌아오실 게야.”

강서가 그제야 욱근에게 대답했다.

“자심당으로 가요.”

강서는 조모를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티끌만큼도 없었으나,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여기까지 왔으니 문안 인사는 올려야 했다.

풍 씨는 시종으로부터 두 사람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긴장되는 마음을 다스리며 자애롭고 인자한 자태로 고쳐 앉았다.

* * *

잠시 후, 욱근과 강서가 자심당 안으로 걸어 들어와 풍 씨를 향해 예를 취했다.

풍 씨의 시선이 강서의 아랫배로 향했다.

“몸은 좀 어떠냐?”

“아주 좋습니다.”

Chương bị khóa

Hỗ trợ các tác giả và dịch giả yêu thích của bạn trong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