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화. 궁지에 몰린 사람의 발악
강의가 강서의 어깨를 꼭 감쌌다.
“사매, 다른 이들이 함부로 떠들면 어떡해. 너는 이제 왕비로 간택된 몸이니, 더 많은 시선과 주목을 받을 거야.”
강서는 손안의 찻잔을 굴리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누가 함부로 떠든단 말입니까? 백부의 하인이 함부로 입을 놀리면, 가장 먼저 할머님이 가만히 있지 않으실 겁니다.”
풍 씨는 백부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녀가 마음에 들던, 들지 않던 앞장서서 그녀의 명예를 지켜줄 사람이다.
“그래도 그럴 필요는 없었어. 이제 강청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으니, 앞으로 최대한 멀리하면 되지.”
강서는 찻잔을 탁상에 내려놓고 말했다. 그녀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서늘할 정도로 차가웠다.
“똥 한 덩어리가 길가에 버려져 있으면, 반드시 피해 가야 하는 것입니까? 직접 삽으로 퍼내서 치워버리면 안 되나요?”
“사매, 그러니까 네 말은…….”
강서는 고개를 살짝 높게 들고 힘주어 말했다.
“저는 강청을 백부에서 쫓아낼 거예요.”
‘내가 지금껏 무사한 것은 강청이 나를 포기해서가 아니다. 내 스스로의 능력으로 위기를 탈출한 것이지. 하지만 내가 무사하다고 해서 강청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비록 주나라의 법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이대로 넘어갈 수 없어.’
‘전생의 나 자신과 현생의 큰언니 모녀를 위해서라도 강청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마음이 약해져서 후환을 남겨두면 더 큰 문제와 후회를 가져올 것이다.’
* * *
강청이 강서에게 축하 인사를 갔다가 거절당한 일은 곧 백부 전체에 퍼졌다.
그리고 소문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강청을 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풍 씨의 시종, 아복이었다.
꽃분홍색 비갑(*比甲: 부녀자들이 입던 배자)을 입은 시종이 방문하자 강청은 몸을 바로하고 물었다.
“아복, 어찌 온 것이냐. 노부인께서 나를 찾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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