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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화. 누구의 문제인가

377화. 누구의 문제인가

한편 황후가 궁인을 물리고 나자 침전에는 황제와 황후 부부만 남았다.

명덕제는 오늘 핑계를 대며 술을 많이 마셨다. 이때도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황후가 그의 뺨을 꼬집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얼굴을 왜 꼬집는 것이오? 오늘은 기쁜 일이 많았지 않소?”

명덕제는 영문을 몰라 물었다.

황후가 한숨을 쉬었다.

“둘째는 큰 기쁨이지만, 첫째는요?”

명덕제는 그제야 깨달았다.

“첫째 아이가 마음이 조급해서 괴로워했소?”

황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갓집 출신이라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겠지만, 당연히 속으로는 조급하겠죠. 하긴 시집온 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늦게 시집온 은이가 앞서게 생겼으니 어찌 속앓이를 하지 않겠어요?”

특히 둘째 부부는 혼인을 한 지 1년밖에 안 된 데다가, 혼인 후 얼마 안 되어 연릉이 전쟁에 나가는 바람에 벌써 반년이 훌쩍 넘게 부부가 함께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도 둘째 부부는 쉽게 회임을 했다. 이러니 혼인한 이후 쭉 함께 있었으면서도 아직 소식이 없는 첫째 부부가 초조해할 만도 했다.

“그렇긴 하지만 아이가 들어서는 일은 부모가 도울 방도도 딱히 없지 않소?”

맞다. 아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다!

황후는 사 씨 앞에서는 위로하느라 별일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마음속으로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걱정을 털어놓았다.

“생각해 봤는데, 혹시 승이 탓이 아닐까 걱정이 돼서 그래요.”

“그게 무슨 소리요?”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황후는 화가 났다.

“승이는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그 아이가 류 언니 태중에 있을 때 언니가 낙태약을 마셨다는 걸 잊은 거예요?”

명덕제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비로소 그 일을 떠올렸다.

“그래도 첫째 건강이 좋아지지 않았소? 이제 병치레도 많이 하지 않고 정상이나 다름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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