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9화. 남사의 분노
“왜 소리치고 그래요!”
남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사이, 남소예가 고개를 젖히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는 즉시 몸에서 미세한 변화를 느꼈다. 뭔가 힘이 생기는 것만 같았다. 남소예가 환하게 웃으며 강별유를 향해 말했다.
“역시 외숙부는 대단해요. 이 약, 정말로 효과가 좋네요!”
그 말을 들은 남사는 그제야 안심했다. 정말로 내가 너무 일을 복잡하게 생각한 건가?
강별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효과가 있다니 다행이다. 난 우선 상대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구나. 그들의 계획이 뭔지 알아내야지.”
말을 마친 그는 더는 남소예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 당염원과 사릉고홍이 머물고 있는 방을 향해 걸어갔다.
수련자가 될 능력도 없는 평범한 놈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켰으니 계속 살려 두는 것도 강가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죽이는 게 나았다.
강별유의 마음은 이처럼 냉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멀리에서 들려오는 처절한 비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아아악-! 강금!”
노기에 차 울부짖는 처절한 목소리에 잠시 멍해졌던 사람들은 곧 로비를 향해 달려갔다.
로비의 결계 안, 남소예는 땅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에 몸부림치며 나뒹굴고 있었다. 그의 피부는 조금씩 썩어들어 갔고 몸속에서부터 한 줄기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남소예의 고통은 극에 달한 게 분명해 보였다. 콧물과 눈물이 온 얼굴을 적셨고, 입을 쩍 벌리고는 있었지만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소예야! 소예야!”
남사가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의 몸은 결계에 막혀 아무리 힘을 써 달려들어도 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남사는 눈을 시퍼렇게 뜨고 남소예의 몸이 조금씩 문드러지는 걸 지켜보았다. 그의 눈동자는 두려움과 원망으로 가득했다.
남사는 생각지도 못했다. 감히 강금이 이런 짓을 할 줄이야! 남가와 원수가 되는 게 정말로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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