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화. 당염원이 가져온 충격 (2)
“원염원, 직계 제자, 수련의 경지는 금단 중기.”
녹색 옷을 입은 사람이 이 이름을 불렀을 때,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현장에 있던 원씨 제자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숨을 거꾸로 들이마셨다. 원목등은 이번 세대의 가장 뛰어난 제자로, 아직 백 살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심동 최고봉에 이르렀다. 이는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원가의 제자들이 모두 우러러보는 존재였다.
그런데 당염원은?
그녀가 인간 세상에서 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만약 가문의 도움이 없으면 천지 영기는 선원의 것과 결코 비교할 수 없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나이가 쉰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문은 소문일 뿐. 직접 보기 전까지는 소문에 놀라워할 순 있지만 그 인상이 깊게 남을 리는 없었다.
당염원이 원영 최고봉의 선마 수사를 싸워 이겼다는 소문이 돌 때, 그들은 평소에 잡담을 나누듯 소문을 이야기하면서 감탄하고, 부러워하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믿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본능적 도피였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눈앞에, 가문의 덕망 높은 웃어른들 앞에서 공정무사한 사람이 이 사실을 소리 내어 읽으니, 그들은 더 이상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염원이 원영 최고봉의 수사를 물리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금단 중기의 경지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웠다. 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들은 이를 직접 보고, 직접 듣게 된 것이다.
원묘록의 두 눈에도 광채가 번쩍였다. 곧이어 얼른 정신을 차린 그녀는 옆에 있던 당염원이 움직이지 않아 깜짝 놀랐다. 결국 그녀는 급히 당염원의 소매를 잡아당기려 하며 전음입밀로 말했다.
「네 차례야, 얼른 가 봐.」
옆에서 챙겨 주는 사람이 없어도 정말 괜찮은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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