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화. 변태적인 실력
경기장 주변은 물 뿌린 듯 조용해졌다.
또 낙마 사고였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낙마하여 짓밟힌 남궁린을 떠올렸다. 설마 또 사고가 일어나는 거 아니야?
재판 부자는 시합을 중단했다.
“목천, 괜찮소?”
조외가 말에서 내려왔다.
목천은 오른쪽 팔을 잡고 고통스럽게 얼굴을 구겼다.
“내 팔이 끊어진 거 아니오?”
고교가 말에서 내려와 웅크리고 앉아 그의 팔을 받쳐 들었다.
“탈구되었소. 좀 참아보시오.”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그대로 힘을 주어 ‘칵’ 소리와 함께 목천의 팔을 이어주었다.
목천은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무 부자가 다가와 목천을 데려갔고, 대신 원소를 올려보냈다.
재판 부자는 진지하게 판단을 내린 후, 결국 의외의 사고로 판정했다. 소림 서원은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
“이게 위반이 아니라고요? 분명 일부러 힘을 주었는데!”
원소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툴툴거렸다.
명백한 고의였다. 조금 전에 계속 지켜봤는데 계파 세 개인 무승이 목천을 향해 공을 친 것이 확실했다. 마구의 힘으로 목천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였다.
“저자들이 예전에도 저랬소?”
고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이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목경진뿐이었다. 소림 서원의 시합을 본 사람이 목경진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도 막무가내로 강세를 부리긴 했으나…… 오늘처럼 흉포하지는 않았던 것 같소.”
만약 목경진의 무공이 목천보다 뛰어나지 않았다면 마찬가지로 낙마했을 것이다. 조금 전에 고교에게 팔이 괜찮냐고 물어봤던 이유도 자신이 팔을 다쳤기 때문이었다.
이 소림 무승들은 일부러 악한 마음을 품은 것이 분명했다. 누군가 몰래 이들을 조종하는 것일까?
* * *
건물 꼭대기에서 명군왕이 손뼉을 쳤다.
“좋아! 이렇게 쳐야지! 누가 소림 서원 사람들을 데려온 거야? 딱 내 마음에 드는걸!”
한 세자가 옆에서 느긋하게 차를 한 모금 마셨다.
* * *
다시 시합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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