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화. 진실을 꿰뚫다
위 공공은 음식 상자를 받으면서 답했다.
“태비 낭랑은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상처를 회복하기도 힘드실 텐데 이렇게 직접 부엌에 나가시고. 폐하께서 또 낭랑을 걱정하실 겁니다.”
채 유모가 한숨을 내뱉었다.
“저도 그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낭랑은 듣지 않으시더군요, 위 공공도 알다시피 낭랑 슬하에 폐하와 영안 공주 둘뿐이지 않습니까? 영안 공주는 멀리 시집을 갔으니 낭랑 곁에는 폐하뿐입니다. 그러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요. 예전에 낭랑은 궁 밖에 계셔서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 돌아오셨으니 그동안 못 해줬던 것을 다 해드리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위 공공도 기쁜 숨을 내뱉었다.
“그렇긴 하나 꼭 태비 낭랑께 몸조심하시라고 전해 주십시오.”
“알았습니다. 그렇게 전할게요. 그럼 위 공공은 어서 목이버섯 찜을 폐하께 가져다드리세요. 저는 그럼 물러나겠습니다. 태비 낭랑께 돌아가 봐야 합니다.”
“네, 조심히 살펴 가십시오.”
위 공공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요.”
채 유모는 앞으로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소매에서 은자 주머니 하나를 꺼내 위 공공에게 건네었다.
그러자 위 공공이 다급하게 말렸다.
“뭐 하시는 겁니까!”
“태비 낭랑의 마음입니다. 위 공공, 받으세요.”
그러나 위 공공은 계속 거절했다.
“태비 낭랑의 은자를 제가 어떻게 받겠습니까?”
그러자 채 유모는 억지로 은자 주머니를 위 공공의 품에 밀어 넣으며 말했다.
“어서 받으세요. 받지 않으시면 저도 난감해집니다.”
채 유모가 떠난 후, 위 공공은 음식 상자를 황제의 침전으로 들고 갔다.
예전 같았더라면 곧바로 목이버섯 찜을 황제에게 올렸을 테지만 이번에는…….
머릿속에 신의 아가씨의 당부가 떠오르자 갑자기 망설여졌다.
“내가 먼저 맛볼까? 독이 있는지?”
위 공공은 목이버섯 찜을 수저로 푼 뒤, 죽을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한 입 먹었다.
한참 후, 그는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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