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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화. 칠현금 연주

461화. 칠현금 연주

암위가 말했다.

“서신이 하나 더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일군왕은 대들보 위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황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

“보여주지 마, 또 멋대로 말을 꾸며낼라!”

이황자는 씩씩거리며 서신을 받아서 두어 번 훑어보고, 일군왕을 보았다.

“축하하네.”

일군왕은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이황자를 보았다.

“뭘 축하해?”

이황자가 말했다.

“일군왕비가 회임을 했다네.”

일군왕은 순간 반응을 하지 못했고, 정신을 차리자 제일 먼저 반박을 했다.

“거짓말!”

이황자는 언짢았다. 이렇게 큰일을 두고 농담을 하겠는가. 이황자는 그렇게 경우가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황자는 서신을 일군왕에게 던졌다.

일군왕이 서신을 받았고, 읽어보았다.

일군왕은 놀란 나머지…… 대들보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대(大)자로 바닥에 굴러떨어졌고 움직이기도 전에 머슴이 들어와서 보고를 했다.

“도련님, 두 측실께서 오고 있습니다.”

일군왕은 바닥에서 일어났고, 두 소첩들은 대문 앞에 도착했다.

그녀들은 일군왕의 모습을 보고 놀라 말했다.

“서방님, 어떻게 된 거예요?”

일군왕은 바보같이 웃었다.

“좋은 일이 생겨 기뻐서 말이야.”

두 소첩들 중에 한 소첩이 얼굴을 붉혔다.

“서방님, 아셨군요.”

일군왕은 소첩을 보았다. 자신이 뭘 알았다는 건가?

이유를 묻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소첩이 회임을 한 것이다!

“…….”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나자, 일군왕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상을 내리겠다.”

한 소첩이 회임을 했지만, 다른 소첩도 많은 상을 받았다.

이황자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 소첩이 회임을 한 아이는 암위의 아이였다.

일군왕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일단 지켜봐야지. 아이는 태어나도 용호위의 일원이 될 테니까. 지금은 더 중요한 쪽은 자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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