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404화. 설전, 고의적 분쟁 (2)



404화. 설전, 고의적 분쟁 (2)

고의백 부인이 숨을 가다듬고 무언가 말을 하려는데, 남궁묵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고의백 부인이 정말 여식을 생각한다면, 어찌 선가 군주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겁니까? 유주성 안에 적어도 혼수로 저택 한 채는 해오셨겠죠? 그런데 왜 굳이 이제야 연왕부에 찾아와서 이러십니까?”

역시 말로 남궁묵을 이길 수가 없던 고의백 부인은 그저 남궁묵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나는 지금 연왕부를 논하고 있는데, 성성 군주가 뭐라고 연왕부를 대신해서 말하는 겁니까? 오지랖이 너무 넓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남궁묵이 그런 말을 듣고도 화는커녕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자, 고의백 부인의 간담이 서늘해졌다. 남궁묵이 소리 내어 웃었다.

“본 군주는 연왕부의 손자며느리입니다. 따지고 보면 연왕부를 대신할 수 있는 자격이 없죠. 하지만…… 갑작스럽게 진행된 혼례에 연왕비마마마저 병에 걸리셨고, 세자비 또한 몸이 좋지 않아 외숙모님께서 연왕부의 모든 일을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저도…… 매우 당혹스럽군요.”

남궁묵이 말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고의백 부인은 놀란 건지 화가 난 건지 얼굴이 창백해졌다. 연왕비가 병상에 누운 시기와 혼례를 준비하는 시기는 딱 맞아떨어졌다. 물론 금릉 사람들은 연왕비가 진 씨 때문인지, 아니면 이번 혼례 때문에 화병에 걸린 건지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남궁묵이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고의백 부인이 그녀의 뜻을 이해 못 할 리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고의백 부인은 남궁묵의 당당하면서도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에 화가 났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 여식은 명실상부한 연왕부의 며느리입니다. 그 조카며느리인가 하는 것보다도 훨씬…….”

“부인!”

이때, 고의백의 고함이 들려왔다. 그러자 고의백 부인은 당황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남궁묵을 노려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Chương bị khóa

Hỗ trợ các tác giả và dịch giả yêu thích của bạn trong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