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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화. 구해준 은혜 (2)



375화. 구해준 은혜 (2)

두 사람은 오후까지 장을 본 뒤에야 돌아갔다. 그러나 그들이 위소로 들어가기도 전에, 갑자기 사람들이 떼로 몰려나왔다. 그들이 말을 꺼내려는데, 위군맥이 그중 대장인 총기 둘에게 말했다.

“마침 잘 나왔다. 이 물건들 좀 나르거라.”

그러면서 팽신의 뒤통수에 종이 한 장을 붙였다. 팽신이 그 종이를 자세히 보며 말했다.

“이게 대체 뭡니까?”

면포 열 필, 쌀 백 근, 밀가루 오천 근, 육포 조금, 약재 조금 등등 글씨가 빼곡하게 쓰여 있는데, 그 위에는 점포의 주소도 있었다.

위군맥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 네 명을 데려가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돌아오거라. 만약 늦게 돌아왔다간…….”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팽신이 주저하며 물었다.

그러자 위군맥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하지만 그 모습이 미소를 짓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럼 내일 아침, 내가 다시 훈련해 주마.”

그 말을 듣고 모두가 곧장 물건을 옮기기 시작했다. 민첩하지 않은 병사들도 총기 둘이 몸을 돌리는 순간 빠르게 도망갔다. 팽기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망가던 병사들을 붙잡았다.

그에게 잡힌 병사가 울부짖으며 말했다.

“총기. 살려주십시오!”

그러자 팽신이 상대를 툭툭 치며 말했다.

“내가 너와 함께 고생하는데 뭐가 그리 겁나냐? 다들 안 움직이고 뭐 해! 아직도 매가 부족하냐?”

그들이 마치 경공을 쓰는 것처럼 빠르게 뛰어가자 남궁묵이 웃었다.

“이게 군맥이 말한 방법입니까?”

위군맥이 침착하게 말했다.

“저들이 우리 물건을 다 옮길 것이오. 앞으로도 옮길 물건이 있으면 저들을 시키시오.”

“정말 그래도 될까요?”

“매 맞고 싶지 않으면 해야지.”

“…….”

혹시 이러다가 저들이 폭정에 들고 일어나거나, 전쟁터에 나가서 군맥에게 칼을 휘두르는 건 아닐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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