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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화 매를 맞아야 정신 차리지



312화 매를 맞아야 정신 차리지

남궁묵이 웃으며 대답했다.

“언제든지 몸이 근질거리면 나를 찾아오거라. 내가 도전장을 받아 줄 테니.”

남궁묵을 바라보는 소천형의 눈에서 이제는 이전의 경멸과 무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대신 마치 소천형은 남궁묵을 괴물 보듯 바라보았다.

이 여인이 정녕 남궁회의 딸이라고? 물론 남궁회가 알아주는 명장이지만, 소천형의 무술 실력조차 그녀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잖은가?

소천형이 남궁묵에게 대결장을 내민 건 순전히 소천형이 자초한 일이다. 마치…… 그의 친척 형처럼 말이다.

소천형과 위군맥은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소천형이 위군맥을 만났을 때 소천형은 고작 아홉 살이었고, 위군맥은 이미 열여섯 살이었다.

북쪽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소천형은 어릴 적부터 어지간한 아이보다 체격이 좋았다. 아홉 살일 때도 열두세 살 사내아이들과 체격이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위군맥과 겨뤘을 때는 처참히 패배했다.

그 뒤로 소천형에겐 커다란 목표가 생겼다. 바로 아버지가 줄곧 칭찬하는 이 친척 형님을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형수에게조차 패배한 걸 보니, 어느 세월에 위군맥을 이기겠는가?

불쌍한 소천형이 놓친 것이 또 하나 있었다. 위군맥의 무공 실력이 얼마 전 한 단계 상승했다는 것이다. 만약 소천형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평생 위군맥을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막내야.”

소천치와 소천위가 동생을 부축했다. 장평 공주도 그에게 물었다.

“괜찮으냐? 어디 다친 건 아니겠지? 어찌 일어나지 못하느냐? 아니면 의원을 불러줄까?”

소천형이 원망 어린 눈으로 남궁묵을 바라보았다. 소천형은 남궁묵이 교활한 여우라고 직감했다. 우습게도 소천형은 온몸이 만신창이인데도 막상 다친 곳이 딱히 없다는 것이다. 의원을 부르기도 창피할 정도였다.

남궁묵이 장평 공주를 부축하며 웃었다.

“어머니, 염려 마십시오. 셋째 공자는 어디 다친 곳 없습니다. 그렇지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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