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교난

신비한 부의(符醫)가 되어 인생을 뒤바꾸다! 까맣고 거친 피부에,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턱에 남은 여드름 자국까지…… 회인백부의 셋째 아가씨 정미는 여러모로 ‘부잣집 아가씨’의 틀에서 많이 벗어난 규수다. 게다가 적녀임에도 불구하고 적녀 취급은커녕, 서녀들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어머니에게는 ‘쌍둥이 오라버니를 죽게 만든 아이’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으니! 그러나 소꿉친구이자 상냥한 친척 오라버니인 한지와 자신만을 진정한 친여동생으로 바라봐주는 둘째 오라버니 정철 덕분에 꺾이지 않고 당찬 성격의 아가씨로 자라는데…… 하지만 어느 날, 사고로 정신을 잃은 날부터 정미의 눈앞엔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한지와의 신혼은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불타 죽은 어머니와 등에 화살이 잔뜩 꽂힌 채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정철, 태자를 낳지 못하고 죽어버린, 태자비이자 큰언니인 정아까지…… 눈앞의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여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던 그때, 정미의 머릿속에 어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봐, 만약 지금 네가 본 것들이 미래에 정말로 일어날 일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과연, 정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원제: 娇鸾(교난)

겨울버들잎 · Kỳ huyễn
Không đủ số lượng người đọc
376 Chs

145화. 구사일생

145화. 구사일생

교용에게 문 앞을 지키라 명령한 뒤, 정요는 다시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둘째 나리의 얼굴에 짜증이 역력했다.

“어찌 또 왔느냐?”

정요는 한 걸음씩 다가서며, 둘째 나리와 반 장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살포시 무릎을 꿇었다.

“아버지, 정요가 아버지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둘째 나리는 굳은 표정의 서녀를 보자 뭔가 깨달은 듯 불쾌한 말투로 물었다.

“요야, 이 혼사에 불만이 있는 것이냐?”

둘째 나리는 아주 기분이 나빴다.

‘내가 며칠 동안 바삐 알아보며 정한 혼사인데, 불만을 가진다고? 정말 생각이 짧군!’

정요가 대답을 하지 않자, 둘째 나리는 화를 꾹 참으며 말했다.

“요야, 너는 어려서부터 시서를 많이 읽었으니 잘 알 것이다. 사람을 보고 일을 볼 때는 멀리 봐야 하고, 당장 눈앞의 일에 마음을 빼앗겨선 안 된다. 네 정혼자가 그저 현승의 아들일 뿐이라도, 앞길이 창창하고 십몇 년이 지나면 네게 고명부인이라는 자리를 안겨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게다.

네게 다른 훈귀 가문들의 서자를 붙여주는 건 당장에야 듣기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 분가하게 되면 평민들보다도 못한 나날을 보낼 수도 있다!”

둘째 나리는 사실 이 정도로 인내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정요에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한 이유는 그저 자신이 직접 정한 혼사가 아주 자랑스러웠고, 정요가 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요는 확실히 침착해진 채로, 둘째 나리의 말을 얌전히 듣고 난 뒤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아버지, 늘 저를 위하시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이 혼사가 불만스러운 게 아니라…….”

“아니라?”

“할 수 없는 겁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

둘째 나리는 말이 되지 않는다는 듯 눈살을 찌푸리고 정요를 빤히 쳐다봤다.

정요는 이를 악물고 또박또박 말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위국공 세자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Chương bị khóa

Hỗ trợ các tác giả và dịch giả yêu thích của bạn trong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