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화 괴롭힘 (2)
금연 군주가 막북이라는 두 글자를 듣고, 입술을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막북은 모래바람이 심하고, 날씨도 아주 안 좋다고 하더군. 늘 황량한데다, 겨울이 되면 항상 눈이 내린다고 하던데……. 막북으로 가신 진옥 오라버니가 잘 적응을 하신 건지 모르겠다.”
“4황자마마는 강인한 분이니 충분히 견디어내실 겁니다. 저희 외숙부는 막북에서 20년을 사셨지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사방화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위로하자, 금연 군주가 반짝거리는 눈으로 속삭였다.
“진옥 오라버니를 모르는 사람들은 진옥 오라버니가 성격이 부드럽고 말도 잘하는 사람이며, 누구와도 예의 바르게 잘 지낸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오라버닌 가끔 가다가 화를 내면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저지를 때가 있어요. 진옥 오라버니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라버니가 집요하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죠.”
“4황자마마는 막북에서 당분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여벽이 말했다.
“그건 모르는 일이야. 우리 어머니가 말씀하셨는데, 외숙부님께선 진옥 오라버니를 제일 총애한다 하셨어. 진옥 오라버니가 막북의 군에서 공을 세운다면, 좌상과 다른 신하들도 더 이상 돌아오는 것을 반대할 수 없다고도 하셨지. 또한 거기에 더불어 황궁을 불태우려고 한 죄도 사해질 수 있고, 더불어 지금의 이 황자 신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
금연 군주의 말에 이여벽이 잠시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군에서 공을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자 금연 군주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당연히 쉽지 않겠지. 공을 세우려면 전쟁이 일어나야 하니까.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진옥 오라버니가 다칠 수도 있으니 그것도 참 걱정이야.”
“4황자마마의 무술 실력이 뛰어나시니, 비록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위험스러운 상황은 거뜬히 피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걱정 하지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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