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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화 해독 (1)



460화 해독 (1)

오권은 가까이 걸어와 사방화 앞에 섰다.

사방화는 오권을 한번 보고 긴 상자를 받아 진강에게 말했다.

“가요!”

“먼저 열어보시오!”

진강은 상자를 받아 탁자 위에 두고 천천히 상자를 열었다.

상자의 문을 여는 순간, 상자 안에서 차가운 빛이 쏟아져 나왔다.

오권과 어린 태감 몇 명은 그 차가운 빛에 참지 못하고 눈을 살짝 감았다.

사방화도 눈을 몇 번 깜빡이고서야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상자 안에는 두 자루의 보검이 누워있었다. 검은 검집 안에 얌전히 담겨 있었으나, 엄청난 위용의 차가운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게 쇄정검이오?”

진강이 검을 보며 천천히 물었다.

오권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공자님, 이건 분명 쇄정검입니다. 검집과 검신(剑身) 등을 살펴보십시오. 위에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모방할 수 있어도 이 글자는 절대 모방할 수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검은 만년 한지 아래에 있던 현철(玄铁)로 만든 것입니다. 세상에 오직 이 한 쌍밖에 없습니다.”

진강이 손으로 보검을 들었다. 검신은 매우 얇고 가벼웠고, 형형한 빛이 가득했다. 얇은 검 끝만 봐도 이 검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알 수 있었다.

이윽고 진강은 찬찬히 검을 살폈다. 위에 정말로 ‘쇄’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보였다. 또 다른 한 자루에는 ‘정’ 이란 자가 새겨져 있었다.

진강은 이내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정말인 것 같군. 황숙께서 설마 이런 걸로 날 속이진 않겠지.”

“아이고, 진강 공자님! 폐하의 말씀은 천금과 같습니다. 폐하께서 약조를 하신 것인데 어떻게 가짜로 진강 공자님을 속일 수가 있겠습니까?”

진강이 콧방귀를 뀌었다.

“황숙은 이미 예전이 황숙이 아니시오. 가짜로 저를 속이신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오.”

오권이 입을 다물었다.

“됐소. 이만 가셔도 되오.”

이내 진강은 오권을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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