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화 희소식 (1)
사방화, 진강이 함께 방을 나서니, 이미 복 어멈을 따라 해당원으로 나간 영친왕비가 보였다. 사방화, 진강은 뒤에서 천천히 그녀들을 따라갔다.
지금은 마침 3월이라, 햇볕이 따뜻하고 날씨가 매우 좋았다. 점심때가 되니,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뺨을 간지럽혔다.
진강은 잠을 푹 자서 더는 피곤하지 않은지, 고개를 들고 봄바람을 느꼈다.
진강의 옆에서 걷고 있는 사방화도, 진강의 기분이 매우 좋다는 것을 느꼈다. 그에 사방화도 진강의 감정에 전염이 된 듯 마음이 가벼워졌다.
“오후에 우리 남산(南山)에 가서 연을 날립시다!”
그때, 진강이 갑작스럽게 말했다.
“정말 한가하시군요!”
사방화가 진강을 흘낏 쳐다봤다.
“폐하와 왕야께서 공자님을 찾고 계실 때, 아직 자고 있다고 입궁도 거절하고, 집에 돌아가는 것도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한데 이제 주무시지도 않으면서 입궁도 안 하고, 집에도 안 돌아가시고, 지금 나를 데리고 연을 날리러 가시겠다고요? 그건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그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시던, 그건 중요하지 않소!”
진강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에 사방화는 진강이 잠을 자고 있을 때가 그나마 귀여웠다고 생각했다. 잠에서 깨 제멋대로 구는 것을 보니, 절로 콧방귀가 튀어나올 정도였다.
“가시려면 혼자 가세요. 저는 안 가겠습니다.”
진강은 입을 삐죽거렸다.
“정말 이유도 많소!”
그래도 사방화는 더 이상 진강을 신경 쓰지 않았다.
앞서 가던 영친왕비가 지란원을 지나갈 때, 안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뛰어나와 영친왕비의 품에 안겨들었다.
“어머니,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누가 저를 괴롭힙니다!”
영친왕비는 처음에 진연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진연의 머리는 산발인데다, 옷에는 빨간색, 검은색, 초록색 등 뭔가가 덕지덕지 묻어있어 행색이 말이 아니었다. 이내 영친왕비는 진연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눈을 크게 뜨고 품에 안긴 진연을 내려다보았다.
“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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