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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화 수완



382화 수완

진강은 사운란의 저택을 나와 말을 타고 떠나면서도 여전히 얼굴엔 화난 기색이 가득했다. 사운란은……,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었다.

“진강 형님, 왜 이리 쉽게 포기하고 나오신 거예요?”

옥작이 뒤에서 작은 소리로 묻자, 진강이 옥작을 노려봤다.

“그럼 사운란이 나를 저택 밖으로 내던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냐? 지금 나의 무공으로는 사운란이 슬쩍 손가락으로만 밀어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진강이 차갑게 말했다.

“나를 쫓아낸 사람은 사운란이 처음이다.”

옥작은 진강의 뒤에서 몰래 혀를 쏙, 내밀었다.

다함께 평양성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진강이 오늘 낭패를 당하는 걸 직접 목도한 평양 현수의 병사들은 여느 때보다도 얌전히 진강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평양 현수가 몰래 보낸 감시자는 진강이 동과원에 들어갔다가 화가 잔뜩 나서 나오자 상황을 알아본 뒤, 황급히 말을 달려 현수에게로 향했다.

현수가 보낸 사람은 진강보다 한발 먼저 현수부에 도착했다. 그가 현수에게 보고를 하자, 현수는 매우 놀랐다.

오랜 세월, 여태 진옥을 제외한 다른 인물이 감히 진강을 건드린 역사가 없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평양 현수는 사운란이 진강을 자신의 집에서 쫓아낸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하여 현수는 보고를 한 사람에게 몇 번이나 진짜인지를 되물었다.

사운란이 비록 사씨 미량의 후계자라 해도 진강의 신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치였다. 진강은 황족이지만, 사운란은 그저 상인일뿐이었다. 더군다나 상인들은 매우 교활해서 체면 때문에 손해 볼 짓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운란은 진강을 쫓아냈다. 현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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