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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화 친히 발걸음을 하다 (2)



268화 친히 발걸음을 하다 (2)

주지 스님의 말에, 보운 대사가 영면에 든 그를 향해 안타까운 눈빛을 일렁였다.

“무망은 오랫동안 자신의 본분을 잘 지키고 있었는데, 대체 왜 무망이 돌연 진강 공자님을 죽이려 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구나. 동생은 어찌 찾은 것이며, 동생은 또 왜 스님이 된 것인지……. 대체 어찌된 일인지 하나도 알 수가 없구나.”

“만약 사숙께서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신다면 그건 사숙께서 장경각으로 옮겨간 일 년 동안 일어난 일일 것입니다.”

“그래, 그런 것 같구나.”

“모두 제가 무능한 탓입니다! 법불사를 잘 지키지도 못했고, 하마터면 큰일이 일어나 천 년간 지켜온 불문 성지를 망칠 뻔했습니다.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어진 주지 스님의 자책에, 보운 대사가 차분한 음성으로 그를 위로했다.

“하늘의 뜻은 예측하기가 어렵고,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일어나는 법이야. 허니 자네도 자책할 필요 없어. 그 누구도 미래의 일에 대해선 알 수 없는 법이지. 만에 하나 이번에 법불사가 없어졌다 해도, 그 또한 하늘의 뜻인 게야. 허나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려 법불사를 지킬 수 있게 되었구나.

이 또한 부처님의 보살핌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앞으로 불문의 제자들은 더욱더 일심을 다해 부처님을 섬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넨 주지이니 앞으로 그냥 더욱더 성심을 다하면 돼.”

“사숙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제자들은 모두 성심으로 부처님을 섬길 것입니다! 아미타불!”

이내 주지 스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합장했다. 여태 조용히 두 스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진강은 긴 이야기가 끝나자, 그저 가볍게 어깨를 으쓱거렸다.

“진강 공자님, 공자님께선 불교를 믿지 않으시지만, 불문과 인연이 있으신 것 같으니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런 진강의 모습을 본 보운 대사가 진강을 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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