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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화. 모른 척

764화. 모른 척

태후가 쓰러지고 제왕과 숭국공이 반역을 모의한 뒤, 사금유의 혼사는 남장군주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조금만 서둘러서 왕비에 책봉됐다면 남장군주 앞에서 사금유를 칭찬하며 데리고 가겠다는 뜻을 보이는 사람이 줄을 섰을 것이다.

사금유는 왕야의 여식이니 그는 그녀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왕야가 관여하기도 전에 이부상서부에 시집보내야 할 것 같았다.

사금유도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 싫어도 가야 했다.

결국 왕 어멈은 비구니의 방을 수색하려고 했고, 왕야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이를 묵인한 셈이었다.

그런데 수색한 결과, 사태의 방에서 머리 장식 여러 개가 발견됐다.

이 장식들은 왕 어멈이 잘 알고 있는 것이었다.

사금유가 새로운 머리 장식을 하고 신이 나자 사금수가 진북왕부 노왕비한테 아양을 떨며 자기도 사 달라고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머리 장식들이 사태의 방에서 나왔으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반면 사태는 왕 어멈의 질문에 분노했다.

그녀는 출가인으로서 진작 속세를 버렸기 때문에 귀한 머리 장식들은 필요할 일이 없다고 대꾸했다.

무엇보다 사금유가 산에서 내려가겠다고 난동을 부리면서 머리의 금잠으로 위협해서 머리 장식을 전부 몰수했던 것이다. 그녀는 왕부의 사람이 사금유를 데리고 갈 때 다시 돌려줄 생각이었다.

사태의 말에는 빈틈이 없었을뿐더러 사금유가 목숨으로 위협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태께서 머리 장식 몇 개를 갖고 있어 봤자 어디에 쓰겠습니까? 그런데 큰 아가씨는 여전히 금잠을 꽂고 있더군요?”

왕 어멈이 한마디 말로 모든 것을 폭로했다.

이에 사태가 눈을 피하며 우물쭈물했다. 뭐라고 대답할 말이 없었다.

진북왕부가 사금유를 보낼 때 그저 잘 감시하고 암당(庵堂)에서 불경을 읽으며 복을 빌게 해 달라고만 했지,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사금유를 홀대하고 몰아세워서 머리 장식을 뇌물로 달라고 했다? 이것도 죽음을 자초한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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