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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화. 운명의 인연 (2)

1062화. 운명의 인연 (2)

잠시 후, 오누이 앞에 도착한 천월이 야경난을 힘으로 밀어냈다. 곧바로 힘에 밀려난 야경난은 기둥에 부딪히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천월을 쳐다봤다.

“난 왜 밀어? 우리 오라버니를 좋아하지도 않잖아!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니 이제 세상에 남은 건 우리 둘뿐이야. 지금 내가 도리에 어긋난다고 해도 두려울 것도 없어! 내가 오라버니를 때려죽이면 운 언니한테는 더 좋은 일 아닌가? 더 이상 여기서 아무것도 기다릴 필요 없이 그 사람과 행복하게 살면 되잖아! 이제 아무도 두 사람을 막을 수 없을 거야.”

“그래, 네가 여기 쳐들어온 이유가 네 오라버니와 혼인하겠다고 말하란 거지? 그래, 좋아. 네 오라버니랑 혼인할게.”

“천월!”

용풍이 급격히 변한 안색으로 큰소리를 냈다.

야경난도 눈을 크게 뜨고, 여전히 분노한 표정으로 천월을 바라봤다. 그러자 곁의 야경염이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난이 말에 신경 쓸 거 없어. 무슨 말도 안…….”

“제가 지금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것 같나요?”

천월의 진지한 말에, 야경염도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부모님께서 저리되신 건 네 탓이 아니다.”

그리고 야경염은 다시 야경난을 내려다보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 가고 여기서 계속 소란을 피울 작정이냐?”

야경난은 천월을 힐끗 쳐다보더니 더 말하지 않고 야경염을 따라 떠났다.

천월은 떠나는 두 사람을 지켜보다, 야경염이 영화궁 입구에 다다랐을 즈음 갑자기 야경염을 불렀다.

“염 오라버니, 생생불리(生生不离) 때문인가요?”

순간 야경염이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야경난도 덩달아 걸음을 멈춘 채, 천월을 향해 고개를 홱, 돌렸다.

천월도 두 사람을 보며 야경염의 눈에 스치는 복잡한 감정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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