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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깔아뭉개다 (1)

69화. 깔아뭉개다 (1)

만리는 심소담을 흘끗 쳐다본 후, 먼저 활을 들어 올려 시위를 당기고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고 과녁에 화살을 쐈다.

화살이 공중에서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과녁의 중심에 꽂혔다!

“멋있다!”

궁수학과의 학생들은 만리의 완전무결한 동작과 정확도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만리의 동작은 궁수학과의 교재에 실릴 만큼 완벽했다.

사윤도 만리의 동작에서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사람들이 감탄할 만큼,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만리는 연달아 화살을 네 대 날렸고, 화살들은 모두 과녁의 중심에 꽂혔다. 화살 네 대는 모두 서로 가깝게 꽂혔는데, 정중앙의 붉은 원을 벗어난 화살은 하나도 없었다.

심소담은 만리가 화살 열 대를 날려서 열 대 모두 과녁 중앙에 명중시킬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꾸물거렸다. 반면 만리는 완벽한 성적을 거두며 제 경기를 끝냈다.

만리는 제 결과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심소담을 바라봤다. 그는 심소담이 아직 한 발도 쏘지 않고 활을 쥔 채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보며 물었다.

“왜 그래? 무서운 거야?”

만리가 냉소를 지었다. 어제 그는 다른 학생들에게 심소담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저놈은 이번 주에서야 궁수학과에 왔다고 했다. 수업을 들은 날을 모두 헤아려도 일주일이 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라면 열 발을 모두 과녁의 중심에 명중시키기는커녕, 화살 열 대를 과녁에 맞히기만 해도 대단할 것이다.

심소담은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자작을 들어 올렸다. 그녀는 오른손으로 화살통에 있는 화살을 한 줌 쥐어 모두 활의 시위에 끼웠다.

“저놈이 뭘 하려는 거지?”

모두 깜짝 놀라며 심소담이 하는 이상한 행동을 바라보았지만,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설마 한 번에 화살 열 대를 모두 쏘려는 건 아니겠지? 저놈 미친 거 아니야?”

이길 수 없어서 자포자기한다 해도, 저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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