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화. 새엄마
새론은 연호에게 다른 집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전에도 연호가 소씨 집안 저택에 돌아오지 않을 때면 그 집으로 갔었다.
새론은 그곳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려다, 집의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걸 발견했다.
이윽고 새론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새론의 얼굴이 굳어졌다.
침실 쪽에서 어렴풋이 옅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연호 오빠…….”
그 소리에 얼굴이 창백해진 새론은 서둘러 달려가 침실의 문을 열었다.
그러자 오랫동안 새론을 냉대했던 연호가 다른 여자와 뒹굴고 있는 게 보였다.
“부, 부사장님…….”
연호와 침대에 있던 여성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불로 몸을 가렸다.
그 여성의 얼굴을 확인 한 순간, 새론은 몸 속 깊이 차오르는 분노를 이겨낼 수가 없었다.
덜덜 몸을 떨던 새론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소리쳤다.
“한재희!”
침대 위의 여성은 스타라이트에서 새론이 밀어줬던, 영서를 닮은 배우 한재희였다.
이 광경을 보자 새론은 눈앞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 새론은 미친 듯이 달려가 재희의 머리채를 잡고는 침대에서 끌어냈다.
“너 아주 간도 크구나? 감히 내 남자를 꼬셔?”
“악!”
머리가 잡힌 재희는 짧게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다 돌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새론에게 따지고 들었다.
“내가 못할 게 뭐가 있어! 야, 한새론! 내가 부사장이라고 불러주니까, 아직도 네가 스타라이트에서도 뭐라도 되는 줄 아니?”
새론은 이 말을 듣고는 미친 듯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그 입 안 다물어?”
“왜? 넌 그딴 식으로 말해도 되고, 다른 사람은 안 되는 거야? 알만 한 사람들은 네가 한 짓 다 알고 있던데?
한새론 너, 뒤에서 온갖 수작은 다 부리고, 키워준 양어머니 배 속의 아들 죽이고, 심지어 불륜도 했다면서? 게다가 누구인지도 모를 남자의 애까지 가졌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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