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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화. 실종

159화. 실종

어느새 다가온 뱃사공의 도움으로 물에 빠진 소녀가 배 위로 끌어 올려졌다. 그런데 소녀가 입고 있는 것은 붉은색 치마였다. 그저 그녀의 어깨에 푸른색의 비단이 감겨 있을 뿐이었다.

기슭에서 지켜보던 부인들도 모두 놀랐다. 이제 보니 서은이 아니라 엽선화였던 것이다.

“현군이 아니군요!”

“엽 공자가 자기 누이를 구한 거였네요!”

“그럼…….”

순간 다들 할 말을 잃었다. 엽 공자가 자기 동생을 구한 것이니 방금 자기들이 떠든 건 쓸데없는 소리에 불과했다.

덕비는 굳은 표정의 숙비를 힐끗 보고 웃으며 말했다.

“선한 자는 하늘이 돕는다더니, 엽 소저가 무사한 것 같으니 다행이구나. 숙비 동생, 그렇지 않나요?”

지금 상황에서 숙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만 끄덕였다.

반면에 장녕공주는 너무 당황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선화야, 왜 네가 은아 치마에 달린 비단을 뒤집어쓴 거야? 은아는?!”

엽선화는 간신히 물을 토해 내며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만 가로저었다.

“저, 저도 모르겠어요…….”

그녀는 정말 몰랐다. 서은을 발로 차서 물에 떨어뜨릴 때, 갑자기 손이 마비되면서 밧줄을 놓치고 함께 물속에 빠졌다.

그녀는 헤엄을 칠 줄 몰랐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두 손을 허우적댔었다. 아마 그때 서은의 옷이 찢어지면서 자신의 어깨로 감겼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자 엽선화는 제 발이 저려 공주의 눈치를 봤다. 혹시 자신이 몸부림치다가 서은을 깊이 밀어 넣은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 것이다. 일이 어찌 되었든 물에 빠진 다음 서은을 보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기도 했다.

장녕공주가 다급하게 사공들에게 소리쳤다.

“뭘 멍하니들 있어? 빨리 사람을 찾아! 다들 잠수해! 어서 찾으라고!”

뱃사공들은 꿈에서 깨어난 듯 황급히 물속으로 들어가 다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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