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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화. 중독

399화. 중독

제정청은 현재 성 내 동남쪽에 있는 한 저택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이 저택은 본래 용성의 한 돈 많은 상인의 것인데, 동호인이 성을 함락한 뒤, 상인의 일가족이 모두 피난을 떠나 텅텅 비게 된 것이었다.

아직 집주인들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하인들은 남겨져 있었고, 그들은 군에 징발되어 일하고 있었다.

“전하, 이쪽으로 드시지요.”

장 수비는 아첨용 미소를 지어 보이며 육황자 일행을 뒤쪽에 있는 처소로 안내했다. 육황자의 뒤를 바짝 따르고 있던 제완은 그를 따라 제정청이 치료를 받는 처소에 도착했다.

이내 처소 주위에 병사들이 가득 포진해 있는 걸 발견한 제완은 살짝 당황했다. 눈동자를 들어 홍대산을 바라보니, 그는 심히 불만이라는 듯 아주 매서운 눈으로 그 병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 병사들은 셋째 숙부의 병사가 아닌 거야! 숙부를 감시하기 위해 있는 건가?’

순간 제완은 가슴이 아플 만큼 마음속에 강렬한 천불이 이는 것만 같았다.

‘왜 셋째 숙부를 감시하는 거야? 숙부께서 뭐, 주국을 해치는 일이라도 했단 말이야? 대체 왜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거야?’

제서 또한 똑같이 분노를 느꼈다. 두 주먹을 꽉 움켜쥔 그의 가슴은 이내 극렬하게 들썩이기 시작했다.

육황자는 이 두 남매의 울분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쓱 쳐다보고는 장 수비에게 물었다.

“이 병사들은 어찌 이곳에 있는 것이냐? 제 장군을 지키고 있는 것이냐?”

이에 장 수비가 답했다.

“최근 제 장군께선 동호의 밀정이고, 적강성은 동호인이 일부러 주국에 진 척하며 넘겨준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만에 하나를 대비해…….”

“동호인이 자신들의 대장군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그런 함정을 계획했겠느냐?”

육황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동호의 대장군인 필로는 적강성에서 제정청이 쏜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이에 대해 장 수비는 대충 얼버무리려 했다.

“전하, 이는…… 이는 모두 만에 하나에 대비해…….”

“모두 물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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