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화. 꼬마들
본론으로 돌아가 다시 화람 사관학교에 대해 언급하자면, 현재 이미 학교에 입학한 상태인 사릉보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염원과 사릉고홍이 매일 밤 지취금미를 털고 있을 때, 보보는 학교에서 이상하리만치 즐겁고 멋진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먼 하늘에 태양이 떠올랐을 때 화람 사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하지만 초등부의 아이들은 역시 아이였다. 한창 성장기에는 잠을 충분히 자야 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시간도 훨씬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초등부는 전담 아주머니의 돌봄을 받았다. 아주머니는 종을 쳐 아이들을 깨우고 교복 착용 상태를 체크했다.
초등부의 아이들은 결국 아이들이었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이미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데 습관이 되었지만 1, 2학년 아이들은 대부분 기력 없이 멍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원래도 정교하고 귀여운 외모에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고 달콤한 미소를 띠고 있는 보보의 뛰어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입구에 있던 아주머니는 아이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몰래 사탕까지 건네주며 호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보보를 쳐다보았다.
“보보는 오늘도 활기차 보이는구나.”
“네, 아주머니도요!”
보보가 짐짓 점쟁이 같은 모습으로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오늘 얼굴에 발그레한 윤기가 도는 걸 보니 꼭 좋은 일이 있으실 거예요!”
“아이고, 그렇다면 아줌마가 보보의 덕담 덕을 보는 거겠어!”
아주머니는 눈이 실처럼 가늘어질 정도로 활짝 웃었다.
보보가 지나가자 몇 명의 아이들이 얼른 그녀 곁으로 몰려왔다. 마치 그녀를 대장으로 삼은 듯한 모습이었다.
“보스, 확성아(霍星兒)가 또 보스를 노려보고 있어!”
보보를 둘러싸고 있던 한 남자아이가 밀고했다.
보보의 주변에 있던 아이들은 바로 그날 그녀와 함께 7번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치른 여섯 명의 아이들이었다. 언제 합의한 건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은 보보를 우두머리 취급하며 보스라고 부르고 있었다.
สนับสนุนนักเขียนและนักแปลคนโปรดของคุณใน webnovel.com